하루 8억 불러도 OK…'유조선 싹쓸이' 장금상선 자회사 주가 불기둥
2026.03.16 14:46
초대형 원유선 150척 매입해 운용
전쟁직전 빈 유조선 보내 선박임대
비상장 장금상선 대신 자회사 주목
흥아해운 16일 상한가 3035원 마감
전쟁직전 빈 유조선 보내 선박임대
비상장 장금상선 대신 자회사 주목
흥아해운 16일 상한가 3035원 마감
한국의 중견 해운사 장금상선(시노코)이 초대형 유조선(VLCC)을 활용한 공격적인 베팅으로 주목받으면서 자회사 흥아해운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장금상선이 전쟁 발발 전 선제적으로 확보한 유조선들이 ‘바다 위의 창고’ 역할을 하며 하루 수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흥아해운은 전거래일보다 29.98% 오른 3035원에 마감했다. 흥아해운은 장금상선의 자회사로 액체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하는 탱커선이 주력 사업이다. 비상장주인 장금상선이 주목받으면서 흥아해운이 급등했다.
장금상선이 주목 받은 건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수주 전부터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대거 매입하거나 임차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업계가 추산하는 장금상선의 운용 수퍼탱커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약 150척에 달한다.
특히 지난 1월 말 최소 6척의 빈 유조선을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켜 대기시킨 전략이 결정적이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원유 수출길이 막힌 글로벌 석유 회사들은 당장 원유를 보관할 추가 저장 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때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던 장금상선의 유조선들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현재 장금상선은 석유 회사들로부터 하루 약 50만 달러(약 7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용선료를 받고 선박을 임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평균 운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폭등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현재와 같은 계약 조건이 유지될 경우, 장금상선이 올해 초 척당 약 8800만 달러에 사들인 선박들의 매입 비용을 불과 6개월 만에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재앙이지만, 한국의 한 해운 가문에게는 유례없는 기회가 됐다”며 “정 이사가 이번 혼란의 가장 큰 승자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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