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정체 밝혀지나…우크라이나 입국 기록이 결정적
2026.03.17 07:08
지난 2020년 10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전시된 영국 유명 그라피티 미술가 뱅크시의 작품 ‘원숭이 여왕’.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뱅크시의 정체가 1973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난 그라피티 예술가 로빈 거닝엄일 가능성이 크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뱅크시는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은 거리 벽화로 유명한 화가이나, 그동안 한 번도 정체를 드러낸 적이 없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호렌카 마을에서 발견된 그라피티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22년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들 사이에 그려졌는데, 당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2명이 스프레이와 스텐실을 이용해 몇 분 만에 만드는 걸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다.
이들과 함께 있던 다른 남성 1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는데, 한쪽 팔이 없고 다리 양쪽에 의족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자일스 둘리로,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팔과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출입국 관리 관계자에 따르면 둘리는 델 나자, 그리고 '데이비드 존스'라는 인물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뱅크시의 벽화가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존스의 여권에 적힌 생년월일은 거닝엄과 같았다.
로이터 조사팀은 법원과 경찰 수사 기록에서 뱅크시가 2000년 미국 뉴욕에서 옥상 광고판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로빈 거닝엄이라는 인물이 이를 자백했다는 사실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거닝엄은 2008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에서 자신을 뱅크시로 지목하는 보도가 나오자 이름을 데이비드 존스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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