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마다 나타난 '수상한 차'…정체는 연쇄방화범 '불다람쥐'
2026.03.16 21:32
[앵커]
올해 첫번째 대형 산불이었던 경남 함양 산불의 범인이 잡혔습니다. 울산에서 17년 동안 방화를 저지르며 이른바 '봉대산 불다람쥐'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능선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퍼진 연기는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지난달 21일 밤 시작된 경남 함양 산불은 축구장 320개가 넘는 산림 234ha를 태우고 사흘만에야 꺼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도로에서 120m 이상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함양군 관계자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 아니고 좀 올라가야 되거든요. 산을 비탈진데 올라 가야…"
수사 결과, 6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였습니다.
남성은 함양을 비롯해 1월 말부터 한달간 3차례에 걸쳐 산불을 냈는데, 산불 현장마다 포착된 차량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범행을 부인하던 남성은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물증을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잡고 보니 남성은 1994년부터 17년간 울산 봉대산 일대에 96차례에 걸쳐 산불을 낸 혐의가 인정돼, 2011년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일명 '봉대산 불다람쥐'였습니다.
남성은 2021년 출소 이후 함양으로 이사했고, 다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정민 /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1팀장
"최근에 산불 뉴스를 보고 희열감을 느꼈고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하고…"
경찰은 남성을 구속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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