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보면 희열"…함양 산불 범인은 '봉대산 불다람쥐'
2026.03.16 19:36
혹시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를 기억하십니까?
17년 동안 울산 봉대산 일대에 100번 가까이 산불을 낸 인물인데요.
이 남성이 올해 첫 대형산불로 기록된 경남 함양 산불을 저지른 범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봉대산 불다람쥐'를 구속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축구장 300여 개를 태우며 대형 산불로 기록된 함양 산불.
앞서 1월과 2월 초, 이미 두 건의 전조 산불이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세 건 모두 불이 나기 2시간 전 발화지점으로 이동하던 60재 남성과 그의 차량이 포착됩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남성은 CCTV와 주거지에서 나온 라이터와 화장지를 들이밀자 그제야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민 /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1팀장
- "최근에 산불 뉴스를 보고 희열감을 느꼈고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하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사람이 십수 년 전 유명했던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와 동일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1994년부터 17년 동안 울산 봉대산과 마골산에 96차례에 걸쳐 산불을 지른 인물입니다.
그는 감옥에서 10년을 복역하다 5년 전 고향인 함양에 정착한 뒤 고로쇠 등을 채취하며 평범하게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또 다른 방화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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