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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왕복티켓 35만원 더 비싸져…내달 유류할증료 ‘최대 3배’ 폭등

2026.03.16 15:37

[연합뉴스]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맞물리며 오는 4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최대 3배 이상 치솟는다.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갤런당 가격이 급등하며 총 33단계 중 ‘18단계’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적용 중인 6단계에서 무려 12계단이나 뛰어오른 수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거셌던 2022년 10월(17단계)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단기간 상승 폭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고유가·고환율’ 파고가 할증료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내달 발권하는 항공권부터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달에는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1만4600원에서 7만8600원을 부과했으나 다음 달에는 최소 4만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 사이를 적용한다. 편도 기준 최고 17만3300원, 왕복으로는 약 35만원 가량의 유류할증료를 지금보다 더 내야 하는 셈이다.

후쿠오카 등 단거리 노선은 최소 4만3900원이 부과되며 로스앤젤레스(LA)·뉴욕·파리 등 장거리 노선 이용객은 항공권 가격 외에 편도당 25만원이 넘는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대한항공 역시 이달 최고 9만9000원이었던 할증료를 장거리 기준 10만원 이상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또한 소폭 상승했다. 주요 항공사들은 이달 6600원이었던 할증료를 내달 7700원으로 인상했으며 티웨이항공은 8800원을 책정했다.

대다수의 글로벌 항공사는 중동 사태로 유가가 오른 뒤 유류할증료를 높여 받고 있다. 홍콩항공이 유류할증료를 최대 35.2% 인상한 데 이어 에어인디아, 콴타스항공 등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도 유가 급등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할증료와 운임 인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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