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주' 장 초반 강세… 두산에너빌리티·오르비텍 등 강세
2026.03.16 09:41
국내 원전 관련주가 1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락으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대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노출이 낮은 원자력발전이 대체 에너지원이자 반사수혜 업종으로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미국 원전 건설 재개와 가스터빈 수주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원전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원전 관련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르비텍은 전 거래일 대비 18% 넘게 오른 1만60원에 거래되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고, 장중 기준으로는 1만320원까지 오르며 20%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창솔루션도 10% 안팎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우리기술은 5%대, 일진파워는 1.5% 등 강세를 보였다.
대형 원전 및 발전설비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만9000원대에서 2%대 후반 상승했고, 한전기술과 우진, 우진엔텍, 비에이치아이 등도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금화피에스시, 모비스, 한전KPS, 한국전력 등도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원전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란 사태 등 지정학적 변수로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점이 원전주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화석연료 가격 변동성이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인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안보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원전이 단순한 친환경 에너지를 넘어 현실적인 기저전원으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까지 더해지며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주가를 기존 10만3500원 또는 11만6000원 수준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할인현금흐름(DCF) 방식을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당시 종가 기준 약 30%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특히 올해를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및 가스터빈 수주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판단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원전 건설 사이클이 다시 열리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성장동력인 대형 원전 주기기 수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오는 2030년까지 약 10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발주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폴란드와 불가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도 원전 프로젝트 발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원전 기자재 수주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스터빈 사업도 중장기 성장축으로 꼽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5기에 이어 올해 3월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7기의 가스터빈을 수주했으며, 국내 추가 수주 3기를 포함해 현재 가스터빈 수주잔고는 19기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