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정의철 삼성전자 상무 영입…'뱅킹 앱 승부수'
2026.01.01 20:31

우리은행이 '우리WON뱅킹' 앱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핵심 임원인 정의철(56) 전 MX(Mobile Experience)사업부 상무를 부행장급인 디지털영업그룹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정의철 신임 그룹장은 28년 경력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오는 2일부터 우리은행 디지털 플랫폼 전략과 AI(인공지능) 접목, 비대면 영업을 총괄한다.
정 그룹장은 지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글로벌 표준 검증 체계 분야에서 일한 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현 MX사업부)에 합류했다. 최근까지 MX사업부 SW품질팀장을 맡아,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AI 검증 조직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사에 맞춰 디지털영업그룹을 재정비했다. 그룹 내 선임부서를 기존 ‘WON뱅킹사업부’에서 ‘플랫폼사업부’로 변경해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흩어져 있던 BaaS(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 사업과 비대면 연금 마케팅 기능 등을 그룹 내로 통합했다.
정 그룹장은 취임 후 비대면 채널과 뱅킹 앱을 맡아, ‘2026년 디지털 사업계획’의 핵심 목표인 △모바일웹 재구축 △우리WON뱅킹 활성화 △BaaS(Banking as a Service) 제휴 사업 확장 등 굵직한 과제들을 수행하게 된다.
또 기업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이 주력하고 있는 ‘삼성월렛 포인트·머니 서비스’ 등 핵심 제휴 사업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톱티어 인재를 영입해 기술 기반의 ‘플랫폼 리딩 뱅크’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선언"이라며 "정의철 그룹장은 삼성의 꼼꼼한 품질 경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연한 혁신 문화를 겸비한 희소성 있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정 그룹장은 “글로벌 빅테크 현장에서 쌓은 소프트웨어 품질 철학과 고객 중심 사고를 금융 플랫폼에 녹여내겠다”며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금융 앱’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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