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브리핑] 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유가 폭등에 경제지표 부진
2026.03.16 07:22
호재를 찾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보름을 넘기면서 국제유가는 폭등하고 있고, 믿었던 경제 지표마저 점점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사모 대출 시장의 불안까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에는 숨 돌릴 틈이 없는 상황인데요.
과연 시장이 이 충격을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요일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26%, 0.61% 빠졌고요.
나스닥 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전쟁이 지속되면서 주요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한 주 동안 2% 가까이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고요.
나스닥 지수는 1.26% 빠졌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내렸습니다.
엔비디아는 GTC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에도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1.58% 하락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5%가량 떨어졌는데요.
어도비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4% 가까이 밀렸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랩이 준비 중이던 새로운 AI 모델 출시가 5월로 연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메타가 초지능 달성을 목표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모델 성능이 '제미나이 3'에도 미치지 못한 점이 출시가 지연된 이유입니다.
이어서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브로드컴 주가는 4% 넘게 밀렸고요.
월마트만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서 0.95% 뛰었습니다.
경제 지표 역시 실망스럽게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지난해 말 급격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4분기 GDP 잠정치는 첫 번째 속보치인 연 1.4%의 반 토막인 0.7%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밑도는 수준이고요.
지난해 3분기에 발표된 4.4%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개인소비지출이 줄어든 데다가,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정부 지출이 5.8% 감소한 것이 성장률을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반대로 물가 지표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1월 헤드라인 PCE 수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올랐고요.
근원 PCE는 전달보다 0.4%,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3.1% 오르면서 연준이 원하는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PCE 수치는 지난해 4월에 2.6%까지 낮아졌다가 계속해서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표들을 정리하면 경제는 둔화하는데 물가는 높아지고 있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한 걱정이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소비자 심리 지수에서도 확인됐습니다.
3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55.5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게 나왔고요.
소비자 기대 지수도 56.6에서 54.1로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고용 지표만 괜찮게 나왔습니다.
졸트 보고서에서 1월 구인 건수는 695만 건으로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고요.
같은 기간 해고 건수는 감소했습니다.
다만 실제 채용률은 올라가지 않으며 노동 시장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국제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또 다시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금요일도 미국 정부가 유가를 누르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풀겠다고 밝혔지만 큰 효과는 없었는데요.
결국 주간 단위로 WTI는 9% 가까이 상승했고요.
브렌트유도 11% 넘게 폭등했습니다.
금요일 장 국채금리는 유가 급등과 부진한 경제 지표 사이에서 방향을 모색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한 주 기준으로는 큰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가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는데요.
2년물 금리는 한 주동안 0.15%p 뛰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10년물 금리는 0.13%p 올랐습니다.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이가람
중동 전쟁 여파로 뉴욕증시가 주춤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미국 진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1위인 SOXL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우위를 기록했는데요.
정부가 국내증시 복귀를 유도하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미국에서 한국 증시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KORU가 5위에 올랐는데요.
3월 들어 KORU에 유입된 자금의 30% 이상이 한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전쟁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차익과 더불어, 한국 증시 반등 수익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4위는 팔란티어입니다.
2월 저점대비 20% 이상의 상승폭을 지켜내고 있는데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주에도 매도우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테슬라입니다.
최근 서학개미들의 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가장 큰 자금이 유입된 종목입니다.
1위인 SOXL은 유일하게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지난주보다 매수 규모가 뚜렷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서 지난주 금요일 뜨거웠던 종목들도 살펴보시죠.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폭등으로 기술주들이 조정 압박을 받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주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에 최근 5거래일 중 4일이나 급등했습니다.
어도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놓았지만, CEO가 바뀐다는 소식에 주가가 7.58% 급락했습니다.
5일째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바클레이즈 증권은 나라옌 어도비 CEO의 퇴진 발표 직후, 어도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단기 급등했던 비료 관련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쟁으로 인해 비료 가격이 치솟자, 베네수엘라산 비료가 미국으로 직접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이에 모자이크 주가는 6.54%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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