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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내세운 3대 핵심 성장 전략, "2030년 매출 5조원 시대 열겠다!"

2026.03.15 15:28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가 지난 12일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를 통해 향후 엔씨소프트의 핵심 성장을 이끌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3대 핵심 성장 전략을 내세우며, 재도약을 공약했다.

2030년엔 매출 5조원 시대도 열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본사인 판교R&D센터에서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발표가 아닌 오프라인에서 이처럼 경영 전략을 공개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그만큼 지난 2년간의 실적 부진을 탈피하고, 다시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서겠다는 각오를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2년 전인 2024년 3월에 엔씨소프트 사상 처음으로 김택진 대표와 공동 사령탑을 맡기 시작한 박병무 대표가 직접 나와 올해 성장 전략과 중장기 사업 방향을, 그리고 지난해 8월 신설된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담당하는 아넬 체만 센터장이 온라인으로 신성장 동력인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략과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길드워2' 등 회사의 캐시카우인 레거시 IP 고도화와 함께 신규 IP 발굴, 그리고 모바일 캐주얼 사업 등 '3각 편대'를 성장의 핵심 3대축으로 내세웠다.

박 대표는 "지난 2년은 미래 성장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MMORPG가 중심이 된 레거시 IP의 경우 운영 체계의 고도화, 서비스 지역 확장, 스핀오프 신작 게임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IP 발굴을 목표로 자체 개발력 강화와 퍼블리싱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라인업 구축을 공개했다. MMORPG, 슈팅, 서브컬처,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10종 이상,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세대와 지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게임성 평가 위원회, 기술성 평가 위원회, 진척도 관리 TF 등을 운영해 게임의 완성도와 시장성 확보 및 개발 기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MORPG 등 주로 대작 IP에 집중했던 엔씨소프트가 최근 수년간 가장 달라진 점은 개발 진척도와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공개라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이를 통해 시장 및 유저와 소통을 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트렌드를 살피며, 만약 내외부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과감히 포기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자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역시 모바일 캐주얼 사업 방향성이다. 모바일 캐주얼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세 장르이기에,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개발과 퍼블리싱,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을 들였다.

이란 전쟁 여파로 이날 현장을 찾지 못한 아넬 체만 센터장은 온라인으로 접속, 향후 5단계 프로세스를 통한 엔씨소프트의 캐주얼 사업을 설명했다. 연간 수십여 종에 달하는 콘셉트 테스트, 신속한 프로토타입 제작, 실제 이용자 대상의 A/B 테스트 및 데이터 분석, 핵심 지표에 따른 광범위한 고객확보 및 종료 결정, 성공한 타이틀의 라이브 운영 등이다. 체만 센터장은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며 "게임의 출시와 운영에서 매우 예측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 실행을 위해 엔씨소프트는 무빙아이, 리후후, 스프링컴즈 등 유럽, 동남아, 한국의 지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했다. 또 최근 저스트플레이와 같은 플랫폼 기업을 인수, 에코시스템의 핵심 엔진도 마련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개발 스튜디오 인수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로 생태계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또 모든 스튜디오는 UA(이용자 확보), ROAS(광고 효율성) 분석, LiveOps(운영), 크리에이티브 최적화, AI 관련 기능 등을 지원하는 본사의 중앙 데이터 플랫폼에 연결돼 통합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검증된 데이터 분석 능력과 라이브 운영 역량에 실제 실행 경험을 갖춘 인재의 결합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2조 5000억원의 매출과 의미 있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후 중장기 성장 전략을 기초로 2030년 매출 5조 원,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주가는 12일 0.95% 상승에 이어, 코스피 지수가 1.72% 하락한 13일에는 종가 기준 7.78%나 상승하는 등 시장에선 엔씨소프트의 '청사진'에 대해 기대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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