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15의거, 독재정권 무너뜨려”…희생자 유가족에 사과·위로
2026.03.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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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열린 3·15의거 기념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가권력에 의해 큰 아픔을 겪은 3·15의거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번영의 근간에 우리 국민이 보여준 불굴의 저력이 있음을 항상 명심하겠다”며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민주유공자들과 열사들이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산에서 시작한 3·15의거는 전국 곳곳의 4·19혁명을 촉발했고 마침내 강력했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며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이어진 3·15정신은 위기 때마다 나라를 일으켜 세울 우리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5 의거가 우리 역사에 남긴 교훈은 분명하다.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는 없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흔들리고, 헌정질서가 유린당하는 고비 고비마다 우리 평범한 민초들, 시민들은 불굴의 저력으로 일어나 단호하고 또 현명하게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돌아봤다.
이 대통령은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확고한 역사적 믿음이 모여 2024년 12월 3일 밤 내란의 어둠을 물리칠 수 있었다”며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용감하게 총칼에 맞섰던 것처럼, 2024년 겨울밤 대한국민 역시 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했다. 견고한 연대와 높은 주권 의식으로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렸다”고 했다.
덧붙여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흔들리고, 헌정질서가 유린당하는 고비 고비마다 우리 평범한 민초들, 시민들은 불굴의 저력으로 일어나 단호하고 또 현명하게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보답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굳건해지고, 화합과 상생, 배려의 정신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3·15 의거, 4·19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하겠다”고도 밝혔다.
3·15의거는 1960년 3월15일 제4대 대통령 및 제5대 부통령 선출 선거에서 부정을 목격한 시민들과 학생들이 저항하면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이다. 한 달 넘게 진행된 시위 과정에서 14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단에서 3·15 의거 유공자, 유족과 함께 희생 영령께 헌화와 분향을 올렸다. 방명록에는 ‘님들의 희생과 헌신 민주주의 완성으로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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