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이정현·‘보이콧’ 오세훈·‘버티는’ 장동혁…자멸하는 국민의힘
2026.03.15 13:43
이정현, 공관위원장 자진사퇴 이틀만에 번복
장동혁, 吳의 혁신 선대위 요구에 요지부동
익명 의원 “오세훈 대신 전략공천 목소리도”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80여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천 신청을 두 차례 보이콧하며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하는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며 버티고 있고, 일각에서는 오 시장 대신 전략공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이졍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자진사퇴 이틀만에 번복하고 복귀했다.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자멸의 걷고 있다.
공관위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추가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16일 공고를 올린 뒤 17일 접수, 18일 면접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오 시장이 세 번째 공천 접수도 보이콧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8일까지였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지도부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9일 절윤 결의문을 채택했고, 11~12일에 추가 공천 신청 접수를 진행했지만 오 시장은 결의문 후속 조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또다시 공천 접수를 보이콧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에게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전환과 당내 극우 인사 정리를 조건으로 내걸면서도 지방선거에는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도부는 이를 장 대표 2선 후퇴 요구로 받아들이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복수 의원들에 따르면 선대위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는 공천 작업이 완수된 직후 출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천 추가 접수는 이 위원장 복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당내에선 이 위원장 자진 사퇴 배경에 대구·부산 지역 공천 방식 이견뿐만 아니라 오 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도 주된 요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공천에 대한 전권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추가 공천 신청 관련 “특별히 오 시장 이름을 추가 언급해 성의를 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에선 추가 공천 접수를 언급하면서 오 시장 이름을 강조했다.
당내에선 서울시장 공천 과정 잡음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장파 의원들은 장 대표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혁신 선대위를 받지 않을 거면 서울 선거를 그냥 내버려두는 게 나을 거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오 시장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이 원하는대로 절윤 결의문을 발표했지만 추가로 혁신 선대위를 요구하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당권을 쥐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A 의원은 이날 디지털타임스에 “원내에서 ‘오 시장이 출마할 생각이 있긴 한 거냐. 나오지 않는다면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발전과 정책으로 싸워서 이길 생각을 해야지 지도부를 쥐고 흔들면 다음 정치 행보를 위한 명분 쌓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이 제대로 선거 준비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17일로 예정된 공천 접수일에 오시장이 접수를 하느냐 여부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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