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브콜’ 하루도 안 돼... 北, 탄도미사일 10발로 답했다
2026.03.14 13:42
트럼프·金총리 깜짝 회동 직후 도발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반발일 가능성도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 현재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NHK도 일 방위성을 인용,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가 이미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앨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 담당 차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 발사는 그후 47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백악관 깜짝 회동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는 이 만남에서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은이 미국이나 나와의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김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트럼프는 작년 1월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에도 북·미 대화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러브콜’을 북한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무력시위로 답한 셈이 됐다.
이날 발사체 발사는 한미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한미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한미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戰區)급 FS 연습을 실시하면서 야외 기동 훈련(FTX)을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했으나, 북한은 ‘북침 연습’이라며 반발했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도 훈련 시작 하루 만에 담화를 내고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이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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