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이탈 막아라…지방·인터넷·저축은행 총력전
2026.03.13 18:17
증시가 시중 자금을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은행권이 일제히 예금 금리를 인상하며 자금 유출 방지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저축은행들은 3%대 예금을 내놓으면서 돈 끌어안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은행은 다음 달 13일부터 고객별 5억 원으로 정해져 있던 일부 예금 상품의 가입금액 최고한도를 없앱니다.
얼마를 넣든 그에 따른 이자를 주겠다는 건데, 기본이율도 0.05% p~0.45% p 올렸습니다.
부산은행과 광주은행도 연 3%가 넘는 금리를 제시하고 있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3% 안팎의 예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DB저축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의 파킹통장을 출시하는 등 저축은행도 수신 금리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모두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최고금리는 2.9%~2.95%로 지난달보다 0.05% p~0.1% p 상승했습니다.
다만,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 폭이 증시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데다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도 전망되는 만큼 시중 자금이 당장 은행으로 향하긴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은행은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채 찍어도 되고 예금으로 해도 되기 때문에 금리가 지나치게 빠르게 올라가진 않을 수 있다… (그런데) 한국 투자자들은 워낙 이제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특히, 중동 사태로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빚투에 나서며 머니무브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지난 5일 기준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 7,227억 원.
지난달말 이후 닷새 만에 약 1조 3천억 원 폭증한 데 반해 정기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2조 8천억 원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개인이 이틀 연속 2조 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증시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수신 경쟁은 당분간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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