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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 3~4명뿐인 KBO의 한계”…류지현 감독이 던진 뼈아픈 일침

2026.03.14 11:34

2026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에 7회 0-10, 콜드게임 패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세계야구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대량 실점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애미/연합뉴스

“현재 KBO리그에서 국내 선수가 팀에 보통 3~4명 정도 선발로 활동하고 있는데,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려면 더 많은 선수가 팀에서 (선발) 역할을 해야 한다.”

세계야구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을 이끈 류지현 감독의 진단이다. 류 감독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뒤 이렇게 말했다. 17년 만에 WBC 8강에 올랐으나 세계 야구와의 격차를 다시 한 번 확인한 한 판이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2023년 우승팀인 일본과 경기했고, 8강에서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하며 역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도미니카공화국 투수도 강했지만, 슈퍼스타가 포진한 타선이 우리가 느끼기에 굉장히 강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투수진은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에 9안타 6볼넷을 내줬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의 이름값에 눌려서 홈런을 맞지 않으려다가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으로 이어진 게 뼈아팠다.

반면 대표팀 타선은 도미니카공화국 투수진의 시속 155㎞ 이상의 싱커에 쩔쩔매면서 2안타 1볼넷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타자들 대부분 처음 접하는 공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사실 이번 대표팀에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대표팀 원투 펀치를 대체할 투수는 리그에 마땅치 않았다. 그만큼 KBO리그 투수 뎁스가 얕기 때문이다. 왼손 선발 투수 부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3년 WBC 때는 김광현(SSG), 양현종(KIA)이, 이번 대회에서는 류현진(한화)이 왼손 투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린 투수들이 선발로 성장하기 어려운 것이 KBO리그 환경이다. 5선발 체제에서 외국인 투수가 1, 2선발을 책임지고 베테랑 투수가 3, 4선발을 꿰차면 어린 투수들은 5선발 기회마저도 부족하다. 성적을 내기 위해 공 빠른 어린 선수들을 불펜으로만 기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류 감독이 지적한 것이 이 부분이다. 올해부터 아시아쿼터가 시행되면서 어린 투수들이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것은 더 요원해졌다. 아시아쿼터 대부분이 선발 투수로 뽑혔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국제대회에 나오면 우리나라 투수들의 구속이 확실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학생 야구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대표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WBC까지였다. 하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9월19일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류 감독은 “제가 이 자리에서 향후 보강 등 한국 야구 구상이나 여러 가지 부분을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 그런 부분들은 다음 감독을 정한 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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