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거짓 서사에 놀아난 검찰, 개가 웃을 일”이라는 유튜버에 검찰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 재반박
2026.03.13 17:19
검찰이 ‘강북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꼽은 것을 두고 배상훈 프로파일러 겸 유튜버가 “개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는데, 13일 검찰이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이를 재반박하고 나섰다.
배 프로파일러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다. 범죄자의 거짓 서사를 그대로 복제한 한심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거나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학대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됐다는 식의 논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황당한 소리”라며 “(검찰이) 경찰로부터 넘어온 사이코패스 점수를 보고 내용을 역설계해 끼워 맞춘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같은 날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가람)는 김소영을 구속 기소하면서 “이 사건은 가정불화로 정서적 사회화가 온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자기중심적 기질이 강한 김씨가 자신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고, 이후 갈등 상황을 손쉽게 회피하거나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살해한 이상 동기 범죄”라며 “김씨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음주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다”고 설명했었다.
검찰은 배 프로파일러의 주장을 재반박하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전문가들의 범죄심리 분석, 정신의학·법의학 자문, 대검 과학수사부의 통합심리분석 등 감정 및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건을 규명했다”며 “전직 경찰관 유튜버의 자극적이고 선동적이고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이 확인 과정 없이 그대로 보도될 경우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오판의 빌미를 제공하는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 사건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명예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이상 동기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함과 동시에 수사에 대한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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