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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복수" vs "봉기하라"…중동 전쟁 '스텝2' 돌입

2026.03.13 15:23

트럼프 "곧 끝날 것" 말했지만…전쟁 장기화 우려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 사진=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이란 국민이 폭군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전쟁 목표를 추가했다"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을 포함한 중동이 전쟁이 휩싸인 지 14일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셀프 승리 선언'을 하며 조기 종전을 언급했지만, 전쟁은 오히려 2단계 국면으로 진입한 모습입니다.

이란은 새로운 전선 확대를 선언하고 나섰고, 이스라엘은 상대의 체제 근간을 파고드는 '심리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란 새 지도자 "제2의 전선 실행하겠다" 선언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현지시간 12일 첫 성명에서 '피의 복수'를 언급하며 초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국영TV를 통해 대독된 성명에서 "적이 경험하지 못했고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며 "전쟁 상황과 국익에 따라 이를 즉각 활성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즈타바는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요충지를 볼모로 서방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특히 그는 이란 남부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 사건으로 몰살된 여학생들을 순교자로 언급했습니다. 이어 "적에게 보상을 얻어내야 한다. 그들이 보상을 거부하면 그들의 자산을 똑같이 빼앗고 처 부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이란 국민들 일어서라" 심리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쟁 시작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국민이 자국의 신권 통치를 전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전쟁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12일 이란 국민을 향해 "50년 가까이 여러분을 압박해 온 폭군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세 번째 전쟁 목표를 추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길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고 이스라엘이 이란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군사적 타격만으로는 체제를 무너뜨리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경제난과 억압에 시달리는 이란 내부 여론을 이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미 정보당국 "정권 붕괴 가능성 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란 지도부가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최근 미 정보 보고서들은 이란 정권이 단기간 내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전쟁이) 곧 끝날 것(It's going to be ended soon), "꽤 빨리 끝날 것(That's going to be finished pretty quickly)"이라며 조기 종전을 낙관하고 있지만 '바람'에 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보낸 두 차례의 휴전 메시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는 오히려 "트럼프가 정치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 승산이 있다고 보고 휴전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미국 승리를 선언해도 전쟁을 끝내진 못한다는 말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미국이 심지어 종전 의사가 있다고 발표하더라도, 이란이 어떤 형태로는 전쟁을 이어가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며 장기전 태세를 이어가려한 것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란 #미국 #이스라엘 #트럼프 #모즈타바 #네타냐후 #전쟁 #복수 #순교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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