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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한장] 꺼지지 않는 불빛, 새해엔 더 찬란하길...

2026.01.01 07:01

[더 한장] 꺼지지 않는 불빛, 새해엔 더 찬란하길...
지난 11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 바라 본 금융가 야경. 파노라마 촬영. /남강호 기자

2025년의 해가 졌다. 하지만 여의도는 여전히 불이 꺼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해, 금융의 심장부는 하루의 끝에서도 분주했다. 빌딩마다 켜진 불빛은 단순한 야경이 아니라 숫자와 결정, 기대와 불안이 겹겹이 쌓인 시간의 흔적처럼 보인다.

한강을 끼고 늘어선 금융가의 고층 빌딩들은 마치 서로 다른 그래프처럼 저마다의 선을 그리며 하늘로 뻗어 있다. 어떤 빌딩은 급등한 캔들처럼 날카롭고, 어떤 곳은 완만한 상승 곡선을 닮았다. 그 아래로 이어지는 도로 위 차량의 불빛은 하루 종일 오르내린 지수처럼 끊임없이 흐른다.

2025년의 시장은 유난히도 뜨거웠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한국 증시는 끝내 최고점을 찍었고, 그 중심에 여의도가 있었다. 이곳에서 수많은 선택이 이루어졌고, 그 선택들이 모여 ‘사상 최고치’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야경은 환호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 불이 켜진 사무실 창마다에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보고서와, 내일을 대비한 고민들이 남아 있을 것이다.

사진 속 여의도의 밤은 그래서 더욱 입체적이다. 찬란하지만 차분하고, 화려하지만 묵직하다. 숫자의 축제가 끝난 뒤에도 금융은 멈추지 않고, 시간은 다음 해를 향해 흐른다.

2026년을 앞두고 이 야경을 바라보며 소망해본다. 최고치라는 기록이 단순한 정점이 아니라, 더 단단한 기반이 되기를. 불빛이 더 많은 사람들의 삶으로 이어지는 성장의 신호가 되기를. 오늘의 여의도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비추는 등불이 되기를.

2025년의 끝에서, 여의도는 그렇게 또 하나의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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