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는 오세훈, 사퇴한 이정현...묘수 안 보이는 국힘 '초비상'
2026.03.13 14:59
오세훈은 공천 접수 거듭 미뤄..."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해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 노선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늘(13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방 선거까지 82일이 남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초비상에 걸린 모습입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공지한 '사퇴의 변'을 통해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이 사퇴한 것은 임명된 지 29일, 지난달 19일 공관위가 공식 출범한 지 22일 만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으로 대구·부산시장 후보 경선 방식 등을 둘러싼 당 지도부 및 일부 공관위원들과의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공천 신청 마감일인 지난 8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데 이어, 추가 접수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어제(12일)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의 '절윤' 실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촉구한 것입니다. 그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지도부에 드렸는데,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악재에 악재가 겹친 국민의힘은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국민의힘이 오 시장만큼 수도권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간판급 인물'이 없는 데다 오 시장의 불출마가 서울 선거뿐 아니라 전국 선거 판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관위원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위원장이 '오디션식 공천' 등 변화를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끝내 물러난 부분은 중도층에 다시 한 번 '변화 없는 보수'로 읽혀 선거 전략상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어떻게든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고 당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지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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