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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 향해 아웃복싱… “날 발탁한 건 윤석열 아닌 대한민국”

2026.03.13 11:55

일본 언론과 인터뷰 내용 공개
“보수층, 윤석열 확실히 극복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두 차례 후보 미등록 사태 등으로 촉발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에 대해 13일 오전까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관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을 발탁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저를 발탁한 것은 윤석열이 아닌 대한민국”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배신자론’에 대해서는 “배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한 일이기에 위법한 계엄이라도 저지해서는 안 됐다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은 윤석열 노선을 확실히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협력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일본과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불안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국가들”이라며 “에너지 측면에서 우리는 하나로 묶여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노선 갈등이나 오 시장 후보 미등록 등 당내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오 시장의 지난 8일 후보 미등록 사태 당시에도 입장을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한 전 대표가 이날 이 공관위원장 사퇴 문제에 대해서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최근에는 당내 문제보다 ‘공소 취소’ 문제 등 대여 투쟁 이슈에만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당에서 쫓겨난 이후 국민의힘 내 비토층을 의식해 당 문제에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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