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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인사이트] '개인정보 유출 여파' 쿠팡플레이, 이용자 이탈

2026.01.01 16:00

[콘텐츠 인사이트] '개인정보 유출 여파' 쿠팡플레이, 이용자 이탈
[콘텐츠 인사이트] '개인정보 유출 여파' 쿠팡플레이, 이용자 이탈
[콘텐츠 인사이트] '개인정보 유출 여파' 쿠팡플레이, 이용자 이탈
OTT·웹툰·게임 등 콘텐츠 산업의 흐름과 전략을 살펴보고, 변화의 의미를 짚습니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여파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이용자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수치는 주간·일간 이용자 모두에서 가파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사건 직후 반짝 반등했던 이용자 수가 어떤 궤적을 그렸는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다.

사건 직후 일시적 반등 후 하락세 가속
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이 알려진 2025년 11월29일 직후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는 단기 급등했다. 주간이용자수(WAU)는 사건 직전 주 356만명에서 사건 주 409만명으로 14.9% 뛰었고, 일간이용자수(DAU)도 11월29일 118만명, 30일 128만명으로 직전 4주 평균 대비 각각 28%, 34% 상승했다.

다만 이 반등은 콘텐츠 소비 확대라기보다 이용자들이 계정 상태나 공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한 '확인성 이용' 성격이 강하다. 개인정보 유출 소식에 놀란 이용자들이 앱을 열어본 것이지 영상을 보러 들어온 건 아니라는 해석이다.

/자료=모바일인덱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 과정을 거쳐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다. 12월 WAU는 387만→349만→346만명으로 2주 연속 감소했다. 사건 주(409만명) 대비 15.4% 빠졌고 사건 직전 주(356만명)보다도 2.7% 낮다. 반등분이 소진된 게 아니라 사건 이전보다 이용자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DAU도 같은 흐름이다. 사건 전 2주 평균 93만8000명에서 12월 중·하순 평균 91만3000명으로 2.6% 감소했다. 12월 23일에는 75만6000명까지 떨어지며 월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건 직후 최고치(128만명) 대비 41% 급락한 수치다.

현재 쿠팡플레이가 '이슈성 급등 → 빠른 반락 → 사건 전 수준 하회'라는 전형적인 이탈 패턴에 진입한 것을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 변동성 확대...보상안 효과 있을까
같은 기간 넷플릭스·티빙·웨이브 등 주요 OTT 역시 연말을 맞아 DAU·WAU가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들 서비스는 감소 폭이 비교적 완만하거나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사건 직후 이례적인 반등을 기록한 뒤, 다른 OTT보다 빠르고 깊게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WAU 기준으로는 사건 주 급등 이후 2~3주 만에 사건 이전 수준을 하회했다. 계절적 비수기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하락 궤적이다.

/자료=모바일인덱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 과정을 거쳐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쿠팡 와우 멤버십에 포함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플랫폼 전반의 신뢰 이슈가 콘텐츠 이용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쇼핑·결제와 직결된 개인정보 문제는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콘텐츠 서비스에서 먼저 이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현재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이탈 흐름은 뚜렷해지고 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최근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았다. 전체 이용자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는 것이 보상안의 골자다. 쿠팡·쿠팡이츠·쿠팡트래블·알럭스 등 자사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형태로, 탈퇴 이용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보상안이 이용자 접속을 다시 불러오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다. 쿠폰 지급 시점에 쿠팡 앱과 관련 서비스 전반에서 일시적인 트래픽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쿠팡플레이 역시 와우 멤버십에 포함된 서비스인 만큼 단기 재방문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앞서 개인정보 유출 보도 직후에도 쿠팡플레이는 확인성 접속으로 일시 반등한 후 이용자 수는 빠르게 감소한 사례로 보아 단기 유입이 지속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보상보다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조치, 그리고 플랫폼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 수준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보상이 단기 '트래픽 회복'을 촉진할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콘텐츠 서비스의 이탈 흐름을 근본적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회복 여부는 쿠팡 플랫폼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과 함께 쿠팡플레이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콘텐츠 서비스의 이탈 흐름을 근본적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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