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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힘 장동혁 대표 면전에 “참을 만큼 참았다...계엄 옹호 안 나와야”

2026.01.02 01:04

오세훈, 국힘 장동혁 대표 면전에 “참을 만큼 참았다...계엄 옹호 안 나와야”
국민의힘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직격
張 “국힘 변화··· 정치 기본으로 돌아갈 것”
나경원 “훈수 비겁··· 지도부 흔들 때 아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떡을 자르기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 신동욱 최고위원, 주호영 국회 부의장, 송언석 원내대표, 장 대표, 황우여, 장경우 상임고문, 오세훈 서울시장, 조배숙 의원. <뉴스1>
국민의힘이 신년인사회에서 함께 떡을 자르며 덕담을 주고 받았지만 일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을 연출하며 여전히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 계엄 옹호 발언은 더이상 나와선 안된다”고 직격했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전하듯 공개 훈수를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고 썼다.

1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임고문 등 주요 인사들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모여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장동혁 대표는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에 변화를 주문한다. 변화의 핵심은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오세훈 서울시장은 좀 더 직설적으로 지도부에 변화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당이 목소리 높은 극소수의 주장에 휩쓸리지 않고 상식과 합리를 바탕으로 한 국민 대다수의 바람에 부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 “계엄을 옹호하는 언행 등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잘못된 언행은 해당 행위에 준하는 수준으로 엄중히 다루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부터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야 하고, 모든 범보수 세력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당의 에너지와 역량을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전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따로 만나 “참을 만큼 참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장 대표가 그간 기다려달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당에서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반면 지방선거 총괄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온도차를 드러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기부정과 자책, 분열의 언어만으로는 그 누구도 지킬 수 없다”며 “전장에 있는 장수들은 피가 마르는데, 후방에서 관전하듯 공개훈수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고 썼다. 오 시장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수위의 대응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지도부는 그렇지 않아도 당원의 총의를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을 살리고, 국민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분투하고 있다”며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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