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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전 유니폼 찾아요” 마돈나에 공개 편지 보낸 스페인 축구팀 회장

2026.03.10 00:44

1990년 월드 투어 공연 당시 착용
마돈나 “잘 보관하고 있다” 화답

미국의 팝 스타 마돈나가 1990년 7월 스페인 비고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셀타 비고 유니폼을 입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X

대서양과 맞닿은 스페인 북서부 항구 도시 비고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 셀타 비고가 ‘팝의 여왕’ 마돈나(68)에게 편지를 보냈다. 36년 전 콘서트 때 입었던 축구 유니폼의 행방을 찾는다는 셀타 비고의 메시지에 마돈나는 “내가 잘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마돈나는 1990년 7월 셀타 비고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열었다. 그는 이날 셀타 비고를 상징하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현지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당시 마돈나가 입었던 유니폼을 찾기 위해 셀타 비고는 마리안 무리뇨 회장이 직접 나서서 공개 편지를 보냈다. 무리뇨 회장은 마돈나에게 “당신이 우리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구단의 역사로 남아 있다”며 “그 상징적인 유니폼을 소장하고 있는지, 아니더라도 행방을 알고 있는지 꼭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셀타 비고는 지난 7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유니폼 찾기에 나섰다. 선수들은 경기 전 ‘마돈나, 그거 가지고 있나요?(MADONNA DO YOU HAVE IT?)’라는 문구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몸을 풀었고, 킥오프에 앞서 여성 합창단이 마돈나의 곡인 ‘기도처럼(Like a Prayer)’을 지역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불렀다.

셀타 비고의 간절한 호소는 결국 마돈나에게 닿았다. 마돈나는 8일 X를 통해 “그 유니폼은 귀중품을 보관하는 창고에 잘 걸려 있어요. 이 유니폼을 입고 셀타 비고를 응원한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해당 유니폼을 구단에 반환하거나 대여해 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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