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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협회·연맹 협업에 자체 중계도…스포츠 콘텐츠 확대

2026.03.09 13:51

육상·사이클연맹 MOU…유소년야구 등 자체중계
중계권 확보 벗어나 종목 단위 협업 방식 시도
SOOP(숲)이 스포츠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중계권 확보가 아닌 스포츠협회나 연맹 등과 협업을 비롯해 유소년 야구와 럭비 등 다양한 종목을 자체 중계하며 제작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OOP은 최근 육상·사이클연맹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종목 단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대회를 생중계하는 것뿐 아니라 하이라이트와 다시보기(VOD) 서비스, 비시즌 중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인터뷰를 담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SOOP(숲)은 협회, 연맹 등과 협업으로 스포츠 콘텐츠 영역을 넓히고 있다./자료=SOOP
SOOP은 당구와 유소년 야구 등 종목 현장과 이어진 협업에 주력했다. SOOP이 대한당구연맹 회장사인 만큼 종합 대회부터 포켓볼과 주니어, 동호인 대회까지 중계·제작 범위를 확대했다.

연간 당구 중계시간은 2024년 116시간에서 지난해 324시간으로 179% 늘었다. 'Road to UMB' 등 자체 대회 운영으로 유망주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팬들과 접점을 넓힐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유소년 스포츠 분야에선 2022년부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 현장에서 안정적인 중계를 할 수 있도록 송출 시스템과 운영 기술을 제공하고 유소년 대회 영상 제작 환경을 구축했다.

SOOP이 제공한 '모바일 스코어보드' 기능은 별도 장비 없이도 중계를 할 수 있어 학부모 등 관계자들이 자녀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영상을 공유하는 사례로 이어졌다. 

대중에게 노출이 적었던 이른바 비인기 종목 중계도 이어가고 있다. SOOP은 대한럭비협회와 2023년부터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제작 방식을 개선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U20 라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 전 경기를 중계 제작했고 올해도 한국라크로스협회와 중계 제작 파트너로 협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분야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SOOP은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작 파트너로 참여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주관 방송사로 3년 연속 장애인 스포츠와 리그전 중계 제작을 맡는다. 파리 패럴림픽에 이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패럴림픽'까지 2회 연속 패럴림픽 생중계도 하고 있다.

스포츠협회·연맹과 협업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국대학연맹과 제휴로 지난 2월 상주 대회부터 생중계를 시작했고 현재 안산시 수영연맹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SOOP 관계자는 "글로벌 OTT와 플랫폼 기업 간 중계관 경쟁 심화로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종목 저변을 넓히는 운영 방식"이라며 "협회·연맹 등과 협력은 중계를 넘어 선수와 종목을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 창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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