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이미 신상 털렸는데…'강북 모텔 연쇄살인女' 왜 늦게 공개했나
2026.03.09 19:09
경찰 "잔혹성 충족 어렵다"
검찰은 "구성요건 충족"
서울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인 김소영(20)의 신상 공개가 지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신상이 노출됐음에도 경찰의 공식 공개가 늦었다는 것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단계에서 비공개됐다가 검찰이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개한 강력범은 김씨가 7번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행 수단의 잔혹성 요건 등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살인의 고의성을 계속 부인하고 있는 점 또한 고려했다.
그러나 희생자 유족들이 "왜 피해자의 죽음만 보도되고 가해자 얼굴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묻혀야 하느냐"며 경찰 결정에 반발하자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김씨의 추가 범행 시도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며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는 점 또한 검찰이 전격적으로 신상 공개에 나선 배경으로 거론된다. 김씨는 지난달 강북구 수유동 일대 모텔에서 20대 남성 등 피해자들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9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며 "(피해자와) 의견 충돌이 발생해 피해자를 재우기 위해 숙취해소제를 건넸다.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유족 측을 대리하는 남언호 변호사(법률사무소 빈센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김소영의) 신상이 공개된 건 유족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진상이 많기 때문에 신상 공개가 끝이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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