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뒤덮은 검은 기름비…중동발 '오일쇼크' 공포
2026.03.09 18:51
[앵커]
중동 전쟁의 부메랑은 전세계 경제를 향해 돌아왔습니다.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오늘 오전에는 120달러 가까이로 급등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이스라엘의 석유 시설 공격이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건 3년 8개월만입니다. 한 글로벌 투자은행은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첫 소식,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 불길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검은 기름비가 내립니다.
이란의 주변국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저장탱크를 파괴하면서 유독가스와 함께 기름이 구름에 합쳐졌다가 떨어진 겁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타격전이 격화되면서 중동발 오일쇼크가 전세계 경제를 덮칠 거란 공포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지 않자 석유 수출을 못한 중동 산유국들이 감산을 선언한단 소식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폭등했습니다.
배럴당 90달러대였던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어젯밤 20% 넘게 폭등해서 110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오늘 오전엔 둘 다 배럴당 119달러를 넘으면서 120달러까지 육박했습니다.
국제유가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원유 가격은 한 주 만에 약 35% 급등하며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송영관/KDI 선임연구위원 : 나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7개월 정도 비축유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충격이 덜하겠지만 장기화할 거라는 전망이 되면 점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최악의 경우 이달 말 세계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가디언]
[영상취재 정철원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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