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 전략비축유 방출 문제 논의하기로
2026.03.09 16:19
|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의 브라이언 마운드 전략비축유 저장 시설.로이터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중동 분쟁에 따른 국제 유가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력해 전략비축유(SPR)를 공동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G7 재무장관들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이 같은 날 긴급 화상 회의를 열어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G7 내 3개국이 비축유 방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방출 규모는 약 3억~4억 배럴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IEA 32개 회원국이 보유한 전체 전략비축유(약 12억4000만배럴)의 25~30%에 해당하는 상당한 물량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유가 상승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기준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3.8L)당 3.45달러로 일주일 전(2.98달러)에 비해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비축유 방출과 같은 강력한 조치 없이는 가격 상승세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폭등은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9일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한때 24% 폭등한 배럴당 116.7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G7의 긴급회의 소식에 110.85달러선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최고 28%까지 폭등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 중국, 독일 등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이번 가격 쇼크에 가장 취약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카타르의 사드 알 카비 에너지 장관은 지난 6일 "이번 전쟁이 세계 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며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국들이 수일 내에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라피단 에너지 그룹은 IEA 회원국들이 앞으로 전략 비축유 방출 압박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유가 급등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란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유가 상승은 미국과 세계의 안전 및 평화를 위해 지불해야 할 아주 작은 대가"라고 주장했다.
IEA의 공동 비축유 방출은 197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다섯차례만 시행됐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로 두차례 방출됐다.
IEA 내부 문건에 따르면 현재 회원국들은 미국과 일본을 합쳐 7억배럴을 포함해 약 12억4000만 배럴의 공공 비축유와 6억배럴의 민간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이는 회원국들의 약 1개월 치 전체 수요 또는 140일 치 순수입량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IEA 비회원국인 중국 또한 지난 1년간 비축해온 약 11억~14억 배럴의 방대한 원유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공조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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