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유가 급등에 '전략비축유 방출' 논의…美, 3~4억 배럴 기대
2026.03.09 15:56
IEA 창설 후 비축유 방출은 총 5차례…최근 방출은 우크라戰 때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주요 7개국(G7) 회원국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조정하는 전략 비축유 공동 방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7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G7 재무장관들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 전화 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영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비상 석유 비축 제도는 1974년 아랍의 석유금수조치 이후 유가 급등과 연료 부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석유 소비국들과 IEA가 함께 마련한 제도다. IEA 창설 이후 전략 비축유를 공동 방출한 경우는 다섯 차례로 가장 최근 두 번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IEA의 기밀문서에 따르면, IEA 회원국들은 약 12억 4000만 배럴 이상의 공공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약 7억 배럴은 미국과 일본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민간 보유분도 약 6억 배럴에 이른다.
이는 IEA 회원국 전체 석유 수요 기준으로는 약 한 달, 순수입에 의존하는 수요 기준으로는 약 140일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IEA 준회원국인 중국도 국내 수요 약 140일을 충당할 수 있는 약 11억~14억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을 포함한 G7 회원국 중 세 곳은 현재 전략 비축유 공동 방출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략 비축유 방출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겼으나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전략 비축유의 25~30%인 약 3억~4억 배럴의 방출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IEA는 지난 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유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IEA는 당시 회의를 위해 작성된 문서에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축 등으로 인해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현지시간 오전 2시 35분 기준 14.79달러(16.27%) 오른 배럴당 105.69달러에, 브렌트유는 14.91달러(16.09%) 상승한 배럴당 10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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