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의 소통법…저자 김진수[신간]
2026.03.09 15:51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시대, 리더십의 차별화는 ‘기술’ 우위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에서 나온다. 20년 넘게 무대와 강연장을 누벼온 김진수 지휘자가 조직의 성과는 유능한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는 ‘소통’에서 완성된다고 역설한다.
오케스트라의 원리를 리더십과 팀워크에 접목해 ‘지시’가 아닌 ‘경청’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드는 구체적인 통찰을 담고 있다. 아다지오에서 알레그로까지 교향곡의 악장 구성을 따라가며 개인의 리듬을 지키면서도 타인과 완벽한 화음을 이루는 방법을 지휘자의 시선에서 섬세하게 풀어냈다.
유능이 아닌 조화로 팀워크의 방향을 모색하는 ‘서곡(Prelude)’으로 시작해, 힘을 빼고 공동체의 흐름에 스며드는 법을 다룬 제1악장 ‘아다지오(Adagio)’, 조급함을 버리고 각자의 속도와 리듬을 찾아가는 제2악장 ‘안단테(Andante)’, 차이를 연결해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제3악장 ‘모데라토(Moderato)’, 빠르고 경쾌하게 조직을 성장시키는 제4악장 ‘알레그로(Allegro)’를 거쳐, 상생의 길에서 진정한 회복과 성장을 도모하는 ‘피날레(Finale)’로 마무리한다. 리더십 오케스트라 교향곡을 감상하듯 읽다 보면 완급을 적절히 조절하는 감성 리더십이 어떻게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김진수(지휘자, 성악가)는
저자 김진수는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노래로 달래던 학창시절을 지나 본격적으로 성악의 길에 접어들면서 ‘언어가 끝나는 곳에서 음악이 시작된다’는 모차르트의 말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지휘를 배우면서 음악의 원리와 사람 사이의 소통 방식이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특히 인간관계라는 것이 서로 다른 음색이 어우러진 합창 같다는 점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접목한 소통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중앙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지휘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제9회 전국합창대회에서 베누스토 합창단을 지휘해 우수상을, 2006년 제24회 강원도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는 등 크고 작은 합창대회에서 지휘자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KBS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천상의 수업>에서 합창을 지도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하며 마음을 움직이는 지휘자로 거듭났다. 현재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과 관공서를 포함한 250여 개 기관에서 소통을 주제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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