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환율 1500원 턱밑… 금융권 ‘비상대응 체계'
2026.03.09 14:52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공습으로 유가와 환율이 요동치며 금융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동 사태 악화로 전날 대비 16원 가까이 오른 1493원으로 출발해 오후2시28분 현재 1486원대까지 낮아졌다. 이날 환율은 1498원까지 올랐다.
코스피 역시 8% 가까이 급락하며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국내 5대 금융그룹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실시간 대응중이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을 필두로 그룹차원에서 각 계열사가 외환포지션 노출도를 관리하고 있다. 환율, 금리, 유가는 물론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등 자본적적성 지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분쟁 지역 진출 및 수출입 기업(협력사 포함)에 최대 1.0%포인트(p)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지원과 대출 만기 연장도 제공한다.
신한금융도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열고 그룹차원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유지하고, 주간 단위 정례 회의를 통해 시장 상황에 대비하는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신한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분쟁 리스크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 및 협력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 및 시설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역시 3개월 내 만기 도래 대출을 대상으로 추가 원금 상환 부담이 없고, 우대금리를 적용한 만기 연장을 실행한다.
하나금융은 최대 5억원 긴급 경영안정자금·대출 만기 1년 연장 등을 포함한 총 12조원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지 피해 교민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생필품 및 구호 패키지 등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도 전 계열사 비상 대응 체계 속에 유동성 상황과 외환·자금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에서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은행 부문은 외화 유동성을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해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NH농협금융은 지난 2일 부서장 긴급 회의를 열어 중동 국가 익스포저를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외화자금 유출 가능성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유동성 관리를 강화했다. 농협은행도 중동 관련 ‘위기 극복 비상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피해 기업 지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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