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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이 발견한 희생자 유해…무안공항 참사 수습 부실 논란

2026.03.09 14:11

유가족, 무안공항 잔해 보관소서 희생자 유해 발견
김윤덕 국토부 장관 공식 사과…"유가족께 깊이 사과"
초기 수습 부실 논란 확산…총리실 사고조사 결과 주목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며 유가족과 국민들을 향해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6.03.0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최근 무안공항 참사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 유해와 유품이 방치된 채 유가족에 의해 발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식 사과하면서 향후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규명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가족 측은 이번 사안이 참사 초기 수습 과정의 부실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총리실로 이관된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지난 2024년 12월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 참사와 관련해 잔해 보관소에 보관 중이던 잔해물에서 희생자 9점이 뒤늦게 발견된 것과 관련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졌을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유가족들은 무안공항 사고 잔해 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사고 잔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 9점 등을 직접 발견했다. 해당 보관소에는 사고 당시 여객기 꼬리날개와 참사 당시 현장에서 수습된 유류품들이 보관돼 있었다.

유가족은 보관소에 보관된 200여개 대형 자루에 나눠 담긴 유류품에 대해 직접 재분류 작업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길이 약 25㎝의 유해를 포함해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9점이 발견됐다.

이는 국토부가 사고 직후인 지난해 1월15일 "잔해 수습이 99% 완료됐다"고 발표했던 내용과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참사 발생 1년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유해가 보관소에서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자 유가족들은 초기 수습 과정의 부실을 보여주는 중대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직후 일부 잔해를 보관해 왔으며, 유가족이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해 협의를 이어왔다"며 "보관 중인 사고 잔해물에 대한 재조사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12일 첫 조사가 시작돼 현재 3분의2 정도 조사가 진행된 상태"라며 "당초 조사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희생자 유해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되면서 유가족들의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장관이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사과문에서 "참사 직후 정부는 관계기관과 현장 수색과 수습에 힘써 왔지만, 결과적으로 그 과정에서 유가족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에 닿을 만큼 세심하지는 못했다"며 사과했다.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29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12일 오전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년 넘게 방치돼 있던 여객기 잔해물을 바라보고 있다. 2026.02.12. lhh@newsis.com
하지만 유가족 측은 진정성 있는 조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가족 측은 "희생자의 최소한의 존엄과 예의를 지키지 못한 채 부실 수습의 책임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제주항공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김윤덕 장관의 사과문 발표는 유가족과 어떠한 상의나 공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한 조사 역시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사고 당시 활주로 인근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의 설치 배경과 정부가 초기 조사에서 조종사 과실로 결론을 내린 과정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사고 조사는 총리실로 이관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총리실로 이관됐으며 위원장과 조사위원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조직이 구성되면 총리실 주관 아래 일정에 따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보안 전문가들도 정부의 조사 의지에 대한 의문 제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사고 초기 로컬라이저 설치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 설명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1년이 넘도록 명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주세요. 재난을 겪은 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02-2204-0001(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1577-0199(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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