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여성 냉증, 날씨 풀리면 심해지는 외음질염 예방 대책. [소중한 여성의 건강]
2026.03.09 14:33
경칩을 지나 3월 중순이 되면 봄이 훅 다가온 느낌이 든다. 날씨가 변하면 우리 몸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환절기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여성들은 외음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잊고 지냈는데,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져도 질 분비물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외음질염으로 봄을 실감하는 여성들도 있다.
게다가 스쳐 지나가듯 짧은 봄날 이후에는 곧이어 여름이 온다. 추운 겨울도 싫지만, 더위에 지치고 몸에서 온갖 냄새가 피어나는 여름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여름철 불쾌한 체취는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환경에서 신체 분비물에 각종 균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생기는데, 질 분비물도 예외가 아니다.
‘내게서 혹시 나쁜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대인관계에서 불필요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평소 질 분비물이 많은 편이라면, 여름철에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청결을 유지하려고 자주 씻고 질 세정제를 잘못 쓰면 오히려 질염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여성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정상균과 유익균까지 씻어내 버려서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약산성 환경이 깨지므로, 오히려 질염에는 나쁜 습관이다. 팬티 라이너도 자주 쓰면 외음질염 증상이 만성 자극으로 가려움증이 악화할 수 있고, 증상을 방치하면 자궁경부염을 동반한 만성 질염이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잠깐 나아졌다가 다시 끈질기게 재발하는 외음질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소음순 비대' 같은 신체 구조상의 문제는 아닌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질 분비물의 양이나 색이 평소와 다르다면, 외음성 질염이 난치성 질염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산부인과에서 분비물 PCR 검사(성감염종합검사)로 질염의 원인균을 먼저 파악해 봐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질염도 균 종류에 따라 항진균제나 항생제 등 원인균에 적합한 약으로 치료받아야 완치가 가능하다. 가장 흔한 것은 칸디다 곰팡이균이 일으키는 칸디다질염으로, 외음부와 질 입구가 매우 가렵고 치즈처럼 덩어리진 분비물이 나온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에 의한 트리코모나스질염일 경우에는 초록색 분비물과 불쾌한 냄새,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질염이 난치성 만성 질염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처방받은 항생제 등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다 복용하는 등 끝까지 잘 치료해야 한다. 치료 후 재발이 너무 잦다면, 원인균 접촉보다는 비정상적으로 큰 소음순, 즉 소음순 비대가 원인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원래는 크지 않던 소음순도 사춘기 호르몬의 영향, 임신과 출산, 다리를 꼬거나 자전거를 타는 생활 습관, 노화 등의 원인으로 늘어져 커지거나 비대칭으로 변형될 수 있다. 소음순이 커지면 소음순 주름 사이에 남아 있던 분비물에 세균이 금방 번식하면서 외음질염이 생기기 쉬워진다. 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고, 생리 기간 생리대와의 마찰 때문에 따갑고 붓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외음질염도 소음순 비대 때문에 자주 재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소음순 비대와 비대칭을 여성 성형 수술로 불필요한 부분을 절제해 교정해 주면, 외음질염의 원인도 해소되어 재발을 예방하는 근본 치료가 될 수 있다. 다만 흉터가 생기기 쉬운 예민한 부위라서 풍부한 수술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화상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을 돕는 수술용 레이저를 병행하고 안면 성형용 봉합사로 소음순 미세 교정술로 수술받으면 흉터 걱정 없이 질염 재발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소음순 성형은 크기와 모양이 대칭되게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하고, 절제와 봉합도 미세 성형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수술 시간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해 1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수면내시경용 마취와 국소마취, 회음 신경 차단으로 수술하면 통증 걱정 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 더워져서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기 전에 여성 성형으로 외음질염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면, 올여름 끈적하게 덥더라도 더 위생적으로 상쾌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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