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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진흙탕 5강 싸움 속 LG가 10년 만의 2연패 가능할까

2026.03.09 06:00

2024년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한국 프로야구는 1년 만에 1200만 관중(1231만2519명)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2025시즌 경기당 평균 1만7101명을 불러들이며 역대 최고 좌석 점유율(82.9%)과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매진 경기(331경기) 기록도 갈아치웠죠. 2025년 내내 뜨거웠던 팬들의 열정은 입장료 수익만 1964억원을 올리며 무려 1조1121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만들었어요. KBO리그의 흥행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라 프로야구는 유망한 스포츠 산업이자 문화 트렌드로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큰데요. 여러 흥미로운 요소들을 안고 있는 2026년 프로야구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야구 마니아 소중 학생기자단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프로야구의 향방을 예측해봤습니다.

야구 열정으로 뭉친 소중 학생기자단이 2026시즌 한국 프로야구를 전망했다. 왼쪽부터 임태연(서울 신명중 2)·김도윤(서울 세종초 5)·강희제(서울 금화초 6)·이유민(서울 독수리기독학교 7)·이시온(경기도 홈스쿨링 중1) 학생기자.
2026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제죠. 아시아 혹은 호주 국적 선수를 최대 연봉 20만 달러(약 3억원)에 영입할 수 있는 터라 기존 3명이던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1명씩 더 보유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유일하게 투수가 아닌 유틸리티 내야수를 고른 KIA 타이거즈 외 9개 팀은 대부분 불펜 보강에 방점을 찍었는데요.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 선수 30명 중 14명이 교체된 가운데 총 26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순위 싸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흥미롭죠.
지난해 대비 각각 2초씩 단축되는 피치클락에 대한 적응도 필요합니다. 투구 간격에 주자가 없을 시 18초, 주자 있을 시 23초가 적용되며 경기 진행이 더 빨라지거든요. 그밖에 부상자 명단 규정도 개선됐죠.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훈련 중 부상 발생 시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신청하면 부상자 명단 등재가 가능해지며, 동일한 부상에 대해 연장 신청한 경우 그날부터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다시 등록할 수 있죠.
2025시즌 주요 부문 선두
프랜차이즈 스타부터 여러 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FA(자유계약선수)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인데요. 나이를 잊은 성적을 뽐내며 올 시즌 경기에 나서는 순간 리그 타자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울 최형우가 10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왔고, 2018년부터 입었던 줄무늬 유니폼을 벗고 마법사로 변신한 김현수는 개막전부터 LG를 상대하게 되죠. ‘천재 타자’ 강백호가 한화에서 부활에 성공할지, 스토브리그 대이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속팀에 남은 베테랑들의 활약이 계속될지도 주목받아요.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장기 레이스가 시작되는 개막전은 2025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팀의 홈 경기로 편성됩니다. 공식 개막전인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필두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인천 SSG랜더스필드(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창원 NC파크(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에서 2연전이 펼쳐져요. 7월 11일 개최되는 올스타전 앞뒤로 10~15일까지 6일간의 휴식이 끝나면 16일부터 4연전으로 후반기가 시작되죠.
2025시즌 월별 순위
WBC를 거쳐 3월 12~24일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를 치르는 시범경기로 마지막 컨디션 조율이 끝나면 3월 28일, 2026시즌의 막이 오릅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은 아시아쿼터제로 한국 토종 선수 육성에 더 소홀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각 팀 분석에 나섰죠. 열띤 토론 끝에 LG·삼성·KT를 3강, 롯데·키움을 2약으로 꼽으며 치열한 5강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특히 확 치고 나갈지 주저앉을지 가늠이 잘 안되는 도깨비 팀으로는 한화를 꼽았습니다.
동행취재=강희제(서울 금화초 6)·김도윤(서울 세종초 5)·이시온(경기도 홈스쿨링 중1)·이유민(서울 독수리기독학교 7)·임태연(서울 신명중 2) 학생기자

2025시즌 최종 순위 순

LG 트윈스
이시온(이하 온) 2025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빠진 것 외에 전력 유출이 없는데, ‘잠실 빅보이’ 이재원 등 군 제대 유망주들이 돌아오는 등 선수층이 두터워 크게 문제 될 것 같지 않다. 10년 만의 2년 연속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다.
강희제(이하 강) 177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 3명 전원과 재계약한 것도 안정감을 뒷받침한다.
김도윤(이하 김) 잘 치고 잘 뛰는 리드오프 홍창기로 시작해 최근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 돌파한 4번 타자 문보경으로 이어지는 타선도 힘이 있다.
이유민(이하 민) 올해는 불펜 관리에 좀 더 힘을 쏟을 텐데, 6선발 후보이기도 한 좌완 김윤식이 군 복무를 마치고 마운드에 가세하는 등 이름 좀 들어본 불펜 투수만 12명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장현식·이정용 등이 기복을 줄여야 한다.
임태연(이하 임) 여기에 키움에서 검증된 좌완 라클란 웰스가 아시아쿼터로 들어와 리그 적응 우려를 지웠다. 임찬규·손주영·송승기 등 국내 선발진도 탄탄하고, 지난해 팀타율·득점 1위인 타선에 빈자리가 생기긴 했지만 염경엽 감독 말처럼 투수로 메울 수 있을 것 같다.

한화 이글스
: 지난 시즌 33승을 합작했던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는 메이저리그로, 타율 0.313에 10홈런·39타점을 기록한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는 대만으로 떠났다.
: 그들의 공백은 크지만, 여전히 국가대표로 뽑히는 류현진과 대표팀 막내 정우주, 2025년 플레이오프 MVP 문동주 등 젊은 선발이 버티고 있으며 FA로 강백호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 대만 국가대표 출신 좌완 파이어볼러 왕옌청을 아시아쿼터로 데려오고, 2024년 함께했던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왕옌청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이미 직구 최고 구속 150km/h을 찍었다.
: 타격은 준수한데, 페라자의 수비 실력이 그때보다 좋아졌을지가 물음표다. 옆에서 도와줄 붙박이 중견수도 딱히 없는 상황이고.
: 간판타자 노시환과 11년 총액 307억원이라는 KBO리그 역대 최장·최대 규모 다년계약을 했다. 강백호도 데려와 타선은 괜찮아 보인다.
: 불펜에서 쏠쏠했던 한승혁·김범수가 떠나며 뎁스가 얇아졌고, 대형 FA로 기대를 모았던 엄상백은 선발에서도 불펜에서도 실망스러웠다. 올해도 어깨 통증으로 고생 중인 문동주가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할 터다.

SSG 랜더스
: 올 시즌 구단 정원 확대로 신인 투수 김민준 등 67명의 최다 선수를 등록했다.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육성에도 신경 쓰는 모양새다.
: 토종 선발진은 강한 편이 아니지만 불펜 자원 중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들도 많아 뒷문 걱정 없이 김광현의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다.
: 스토브리그에 큰 파문을 일으키긴 했지만 통산 276홈런 타자 김재환을 영입해 좌타 라인을 보강했다. 몇 년째 고정된 에레디아·최지훈·한유섬 타순에 꽤 영향을 줄 것이다. 0.256에 불과했던 팀 타율에도.
: 홈런 공장이라고까지 불리는 타자 친화 구장인 문학이니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 같다.
: 지난해 17개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차세대 인천 거포를 꿈꾸는 고명준이 1루에 이어 3루 수비 겸업을 준비 중이다. 39세에 접어든 베테랑 3루수 최정의 체력도 안배하고, 마찬가지로 장타 잠재력을 가진 현원회의 1루 활용도 가능해지는 전략인데, 이들 젊은 선수들의 빠른 성장도 중요하다.
: 경험이 많은 팀인데도 최근 몇 년간 중요한 순간에 예기치 않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부분이 보인다. 이와 함께 노쇠화 문제를 잘 해결해야 확실한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

삼성 라이온즈
: 지난해 최종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SSG를 3승 1패로 제압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후반기 반등에는 디아즈·구자욱·강민호·김영웅이 각각 70타점 이상을 기록하고 총 161개로 팀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타격의 힘이 컸다.
: 여기에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한 3할 타자 최형우가 10년 만에 돌아오며 완전체 타선을 만들었다.
: 문제는 마운드다. 불펜이 강한 편이 아닌 데다 노쇠화 중이다. 80%로 던져도 직구 평균 구속이 152㎞/h라는 미야지 유라가 아시아쿼터로 왔지만 페이스가 더디고, 메이저리거이자 ‘제2의 폰세’ 후보 맷 매닝은 팔꿈치 수술로 교체가 결정됐다.
: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따낸 아리엘 후라도와 베테랑 우완 최원태가 선발서 버티고, 불펜에선 김재윤이 부활해 뒷문을 책임지고, 배찬승 등이 필승조에 안착해야 한다.
: 불펜 핵심인 이호성마저 수술로 시즌 아웃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질수록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막판 선뵌 집중력이 필요하다.
: 리그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는 강민호와 더불어 NC에서 이적한 베테랑 박세혁이 안방을 지키는 만큼 투수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NC 다이노스
: 지난 시즌 막판 기적 같은 9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끈질김을 보여줬다. 올해도 딱히 크게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언제든 5강 싸움을 벌일 것 같다.
: 전력 자체보다는 부상과 체력 문제에 발목을 잡히곤 했다. 보강은 없지만 누출도 크게 없는 만큼 효율적인 로테이션으로 박민우 등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백업 육성이 관건이다.
: 프로 첫 캠프에 참가한 신재인·이희성·고준휘 등 신인 3인방을 비롯해 ‘아기공룡’ 선수들이 팀에 빨리 적응해서 발전해야 한다.
: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2순위)로 입단한 내야수 최대어 신재인이 잘 짜인 NC 내야에 진입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5선발 후보 정구범과 이준혁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 지난해 30경기 선발로 나가 17승 7패 216탈삼진을 솎아낸 파워피처 라일리 톰슨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지난 2시즌 동안 82홈런을 기록한 맷 데이비슨은 3번째 시즌에도 1루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외인 선수를 잘 뽑는 팀이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 아시아쿼터 토다 나츠키에 기대도 크다. 여기에 건강하게 돌아온 구창모까지 마운드는 괜찮아 보인다.

KT wiz
: 강백호는 떠나고 황재균은 은퇴했지만, 2025년 타율 0.298 12홈런 90타점을 기록한 김현수가 합류했다.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온 한승혁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소형준(12회)·고영표(11회)·오원석(9회) 합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총 32회로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으로 가장 많은 478.2이닝을 합작하고 각각 10·11·11승을 올린 ‘10승’ 토종 선발 트리오를 갖췄다. 새로 뽑은 맷 사우어-케일럽 보쉴리 외인 원투펀치까지 5선발이 확실하다.
: 8년차 이강철 감독이 키워온 ‘선발야구’로 중상위권 전력을 만들었다. 지난해 불펜이 좀 약했는데, 후반기 무너졌던 손동현은 물론, 신인 박지훈과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가 힘을 보태야 한다. 여기에 김현수와 MLB 통산 7시즌 44홈런 107타점을 작성한 샘 힐리어드가 결정력을 더해줘야 한다.
: 상위 타선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주전 중견수 역할로 FA 최원준을 영입했다. 타격·도루 모두 증명해야 한다.
: 공격력만 뒷받침되면 5강 그 이상도 노릴 수 있다. 112경기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타율 0.334로 리그를 폭격하며 신인왕과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챙긴 안현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롯데 자이언츠
: 지난해 8월 초까지 가을야구 진출 확률 94.9%(피타고리안 기대승률 기반)였음에도 충격의 12연패 등 후반기 18승 3무 30패로 고배를 마셨다. 외인·국내 할 것 없이 선발진이 몰락하고 불펜 과부하가 심각했으며 타격도 수비도 무너졌다. 담금질해야 하는 스프링캠프에서도 악재가 터졌다.
: 고승민·나승엽·김동혁·김세민이 불법 도박으로 징계받으며 최소 4월까지는 나올 수 없게 됐다. 주전 내야수 2명이 이탈한 가운데, 타순은 물론 1·3루를 놓고 전역한 한동희와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박찬형, 멀티 포지션에 도전하는 손호영과 베테랑 김민성 등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클 것이다.
: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했던 마무리 김원중과 염좌 부상을 당한 필승조 최준용까지 뒷문도 우려되는 어수선한 시즌 초반 ‘캡틴’ 전준우의 어깨가 무겁다.
: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OPS 1.155로 퓨처스리그 홈런왕·타점왕을 꿰차고 돌아온 한동희가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면, 2024년 0.395·2025년 0.375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한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를 상위 타순으로 올려 화력을 높일 수 있다.
: 지난해 전반기 9승을 거둔 반면 후반기 7연패를 하며 11승에 그친 박세웅이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 2연패가 무난해 보였던 예상과 달리 8위로 마감했다. 해결사 최형우와 유격수 박찬호를 놓친 것도 뼈아프다. 호주 대표 유격수 출신이자 유일한 타자 아시아쿼터 재러드 데일과 35홈런 타자 위즈덤 대신 합류한 해럴드 카스트로, 윤도현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 2024년 141경기서 타율 0.347(타격 3위) 38홈런(2위) 189안타(3위) 143득점(1위) 40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김도영의 부활이 시급하다. 지난해 3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 출장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4년을 포함해 부상으로 매해 풀타임 출전은커녕 3년간 규정 타석도 채우지 못했던 나성범이 올해야말로 100경기 이상 뛰며 중심타자 노릇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
: 지난해 27경기 8승 평균자책점 2.25 152탈삼진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11승 투수 애덤 올러, 양현종·이의리로 이어지는 1~4선발 뒤를 받칠 5선발이 궁금하다.
: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2.25 좌완 김범수 영입, 옵트아웃으로 돌아온 우완 홍건희와 함께 28홀드 조상우, 좌완 스페셜 이준영, 아기호랑이 성영탁·곽도규 등 다양한 불펜 자원은 강점이다.

두산 베어스
: 2022년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위 유지) 우승을 이룬 명장이자 통산 134승을 거둔 레전드 투수였던 김원형 감독의 리더십과 투수진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 취임 인터뷰에서 두산 특유의 포기하지 않는 뚝심 야구를 강조했는데, 두산 코치로도 있었던 만큼 선수단 장악에는 문제없을 것이다.
: 2020년 활약한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을 다시 영입하고 지난해 30경기 10승 평균자책점 2.81로 검증을 마친 잭 로그와 재계약했다. 토종 에이스 곽빈까지 3선발은 확실하고 이영하·최승용·최민석·양재훈·최원준 등 4·5선발 로테이션도 된다.
: 최지강·이병헌 같은 젊은 투수들이 다시 불펜 필승조에 안착해야 한다. 박찬호 영입으로 기동력과 수비 짜임새는 좋아졌는데, 거포 김재환의 빈자리는 어떻게 메꿀까.
: 2025시즌 타격왕에 20홈런 치고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 양의지는 여전히 두산 전력의 핵심이다. 올 시즌 주장이기도 하니 후배들도 잘 이끌 것이다.
: 지난해 타격감 좋았던 안재석의 3루수 변신, 2루수 교통정리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5시즌 160경기에서 11홈런 및 지난해 트리플A서 18홈런을 기록한 다즈 카메론의 역할 및 양석환·강승호 등의 반등도 중요하다.

키움 히어로즈
: 올해도 우승을 노리기보다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 3루수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을 받으며 팀의 구심점이었던 송성문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난 공백은 메우기 쉽지 않아 보인다.
: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FA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만큼 부진을 만회하며 타선에 힘을 더해야 한다.
: 고참급에선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안치홍, 자유계약으로 친정팀에 돌아온 서건창이 내야는 물론 전체적인 팀 구성의 구멍을 잘 채워줄 필요가 있다. 2025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 5.79로 최하위였는데, '불펜 에이스'로 인정받는 좌완 김재웅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 선발에선 우완 에이스 안우진이 키다. 군대·부상·수술 등으로 공백기가 2년 넘게 길어졌는데, 팬들은 그의 복귀만을 바라보고 있다.
: 지난해 19경기 121이닝 8승 평균자책점 3.27로 호투하며 키움 마운드를 지탱한 라울 알칸타라도 재계약했다. 마무리는 조영건일 테고, ‘학폭’ 논란이 있는 특급 유망주 박준현의 쓰임새가 궁금하다.
: 팀의 주축 선수들이 계속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신인 선수나 유망주들을 잘 잡아주지 못했는데, 다행히 올해는 베테랑들이 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여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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