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 기회 아닌가요"…이란발 급락장, 닷새만에 마통 1.3조 폭증
2026.03.08 19:05
5대은행 마통 40.7조
3년2개월 만에 최대치
예금서도 자금 대거 이탈
3년2개월 만에 최대치
예금서도 자금 대거 이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루 새 국내 증시가 10%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에 달하자 주식 저가 매수를 노린 ‘빚투’ 자금이 단기간에 폭증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5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40조7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도가 아니라 실제 사용된 대출의 잔액으로, 2월 말(39조4249억원) 이후 불과 닷새 만에 1조2978억원 급증했다. 휴일을 제외한 실제 영업일(3~5일) 기준으로는 사실상 사흘 만에 약 1조3000억원의 대출이 실행된 셈이다.
마이너스통장 총잔액 규모는 2022년 12월 말(42조546억원)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닷새간의 증가폭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당시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빚투가 절정에 달했던 2020년 11월(2조1263억원 증가) 이후 5년3개월여 만에 가장 크다.
이러한 빚투의 폭발적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한파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일 기준 전월 말 대비 5794억원 감소한 반면,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전체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7065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3945억원 뛰었다.
이같이 은행권 신용대출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주식 저가 매수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주 국내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일부 은행의 증권사 이체액은 하루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10.56% 하락하며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불장’을 이어가는 와중에 큰 조정이 나오면서 포모(FOMO·소외 공포)에 의한 저가 매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 속에서도 은행권 예금에서 막대한 자금이 이탈해 증시로 향하는 머니무브 흐름이 뚜렷하다. 5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전월 말보다 2조7872억원 급감했고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인 요구불예금 역시 단 닷새 만에 8조5993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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