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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흔들 3가지 변수...전쟁·美경제지표·AI기업 실적" [키움證]

2026.03.09 09:25

키움證 "주 초반 국내 증시 포함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야 하는 구간"

코스피 예상 범위 5150~5800포인트 제시

호르무즈 봉쇄·유가 급등 변수...美 CPI·AI 소프트웨어 기업 실적도 관전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200대까지 내려앉았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주 한국 증시는 미국·이란 전쟁 및 국제 유가 방향성, 미국 2월 주요 경제지표 및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실적 발표, 그리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코스닥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9일 이번주 국내 증시를 이 같이 전망하면서 코스피 예상 범위(레인지)를 5150~5800포인트(p)로 제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동 사태 격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점증 속 유가급등, 2월 고용보고서 쇼크발 경기 둔화 우려, 블랙록의 사모펀드 환매 제한 소식 등 겹악재 출현에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19포인트(-0.95%) 내린 4만7501.5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69포인트(-1.33%) 떨어진 6740.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1.31포인트(-1.59%) 내린 2만2387.68에 마감했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라클 실적(11일), CPI(11일) 등 이번 주 초반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매크로 지표, 마이크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주 초반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야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도 중동 전쟁과 유가 방향성이 시장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 없이는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전쟁 장기화 전망을 키우면서 국제유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지난주 주간 기준 국제유가(WTI 기준)는 35.6% 급등하며, 역대 선물거래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유가 급등이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면서 연준 금리 인하 지연, 국채 금리 상승 시나리오의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란 게 이 연구원 시각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및 정책 동력을 감안할 때 전쟁으로 인한 증시 조정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조업 중심의 석유 집약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될 수 있지만, 현재 한국은 지정학 위기를 대비해 208일분의 원유를 비축(EIA 기준)한 상태"라며 "정부 측도 UAE로부터 약 6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는 등 원유 수급 안정 확보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란은 자국의 전쟁 지속 능력 약화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유가 급등과 경기 둔화 조합은 오는 11월 미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정학 변수와 함께 미국 물가 지표도 중요 변수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최근 유가 상승 속 향후 발표될 물가 확대 우려가 점차 커진다"며 "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 악화 시나리오를 반영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실적(오라클 11일, 어도비 13일)에도 주목해야할 이벤트다. 이 연구원은 "오라클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 예상치 대비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며 주가 급락세를 연출한 바 있다"며 "최근 AI 기술주 투자 비중이 높은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 제한 이슈 등이 불거진 가운데 오라클 실적은 AI 투자 건전성, 비용 우려를 가늠할 핵심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세부적으로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률, RPO(수주잔고) 규모, Capex 가이던스, 컨퍼런스 콜에서의 AI프로젝트 진행 과정 및 경영진의 재무 리스크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전쟁 리스크 우려 반영 속 주가하방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방산, 정유주 등 전쟁 및 유가 상승 수혜주 중심으로 자금 로테이션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외 이벤트 외에도 국내 증시에 한정해서는 오는 10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매크로 불확실성 집중이 예상되는 금주 기간 동안 코스닥으로의 머니무브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직후 재료 소멸 인식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하다"면서 "편입 기대감을 선반영했느냐 여부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 종목별로 차별화 현상 커질 수 있음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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