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콜 쏟아지는 천궁Ⅱ는 어떤 무기인가[시사쇼]
2026.03.09 10:21
항공기는 물론 순항ㆍ탄도미사일 요격 체계
아랍에미리트ㆍ사우디아라비아ㆍ이라크에 수출■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PD
■ 전화 인터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3월 6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군사작전을 펼치면서 이란의 하메네이 등 지도부가 폭사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에서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공격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주목된 방어 무기가 하나 있죠. 바로 우리나라의 천궁Ⅱ(천궁 2)입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화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 박사님, 나와 계시죠?
양욱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이번에 중앙일보가 제목을 이렇게 뽑았더라고요. '50kg 밖 천안에서 잠실구장에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이 정도로 뛰어나다는 얘기인데 천궁2 어떤 미사일입니까?
양욱 : 간단히 말씀드리면 최초 초기 모델과 개량형 두 종류가 있습니다. 원래 천궁2는요. 과거 지대공 미사일인 호크를 대체해서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고요. 그것의 성능을 높인 천궁Ⅱ개량형은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그러니까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직접 맞춰서 요격하는 요격 미사일입니다.
소종섭 : 우리가 얘기하는 건 개량형 천궁2군요.
양욱 : 네, 맞습니다. 그래서 통상 천궁2 포대를 구성할 때 이것을 섞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미사일 방어 포대가 쏘는 것이 적의 탄도 미사일도 있지만, 항공기도 요격을 할 수가 있고요.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는 말은 순항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을 전부 다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요격 체계가 천궁2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소종섭 : 요격 거리나 최대 사거리, 길이 이런 것은 어떤가요?
양욱 : 일단 미사일은 길이가 4~6m 정도 됩니다. 직경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직경만 치면 한 27cm 정도 됩니다.
소종섭 : 생각보다 작군요.
양욱 : 그렇습니다. 미사일 자체의 중량은 그래도 꽤 됩니다. 한 400kg 정도 되고요. 최대 마하 6까지 속도를 낼 수가 있습니다.
소종섭 : 엄청난 속도군요.
양욱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항공기를 요격할 때는 20km 상공까지, 그리고 반경 50km 내에 있는 것을 요격할 수가 있고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때는 요격 고도 15km까지, 유효 방어하는 반경은 20km 정도까지 갑니다. 성능이 비슷한 미사일로 미국의 패트리엇, PAC-3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PAC-3부터 본격적인 탄도탄 요격 체계라고 하는데 이것보다 거리나 고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대한민국 같은 경우에는 PAC-3, 천궁2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층층이 방어 체계를 구성해 나가고 있는 거죠.
소종섭 : 그렇군요. 그런데 이름을 천궁(天弓)이라고 한 이유는 뭔가요?
양욱 : 보통 미사일 이름을 붙일 때 궁, 화살을 뜻하는 궁자를 많이 붙입니다. 하늘의 화살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고요. 사실은 원래 애초에 개발할 때는 철매라는 이름으로 개발됐어요. 철매 2라는 이름으로, 그야말로 철로 만든 매라는 뜻이었죠. 근데 이제 이것보다는 쏴서 잡는다는 뜻에서 천궁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소종섭 :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이걸 개발해서 실전에 배치한 건 언제부터입니까?
양욱 : 처음 공개된 건 2016년 정도에요. 거의 10여 년 정도 기술을 투입하고 노력해서 요격 체계를 만들어낸 것이죠. 2017년 기술 신뢰성이 검증되고 2018년 정도부터 실전 배치를 했습니다.
소종섭 : 천궁 3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양욱 : 천궁 3는 개발하고 있습니다. 천궁1은 항공기나 순항미사일만 방어하는 것, 천궁2는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천궁2를 고도화한 천궁 3는 2030년 정도까지 개발돼 생산될 걸로 보이고요.
소종섭 : 천궁2는 요격 성공률이 96% 정도로 굉장히 뛰어나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다른 나라의 비슷한 무기에 비해서 어떤 점이 뛰어나다고 봐야 할까요?
양욱 : 패트리엇 같은 미사일 방어 체계들이 좋기는 합니다만, 사실 꽤 예전에 만들어진 체계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기가 좀 오래됐고요. 물론 중간에 업데이트도 계속하지마는 우리는 2018년 정도부터 실전 배치가 됐고 그다음에 다양한 데이터를 갖고 이제 계속 성능이 완성된 형들이 이제 수출이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스템적으로 통합이 더 잘 돼 있지 않겠느냐, 상대적으로.
소종섭 : 그렇군요. 아랍에미리트에 2개 포대가 지금 가 있다는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포대는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양욱 : 탐지하기 위한 레이더, 그다음에 미사일이 날아올 때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 그리고 이 미사일을 쏘기 위한 4개의 발사대로 1개 포대가 구성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작전을 통제하는 교전통제소까지가 한 세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종섭 : 1개 포대에 발사대 4개라면 미사일을 몇 발 정도 쏜다고 봐야 합니까?
양욱 : 차 한 대에 8발을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포대 하나가 일단 32발 정도를 쏘는 겁니다. 예비탄, 재고탄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을테니 실제로는 더 많이 쏠 수 있겠죠.
소종섭 : 1개 포대 운영하는데 돈은 얼마나 됩니까?
양욱 : 과거 기준에 따르면 한 960억원 정도였어요. 근데 이 가격을 그대로 보시면 안 되는 게요. 해외에 수출이 되다 보면 여러 가지 요소들, 그다음에 거기에 예를 들어서 재고 그러니까 예비탄을 얼마큼 더 가져가느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하여튼 그것보다는 더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저는 2천억원에서 3천억원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종섭 : 아랍에미리트 외에도 천궁2를 사간 나라들은 어디가 있나요?
양욱 : 최초의 해외 구매는 아랍에미리트에서 했습니다. 2022년에 4조원 정도 규모로 천궁2 10개 포대를 사갔습니다. 포대 자체만이 아니라 예비탄이나 군수 지원 같은 것도 포함이 됐겠죠. 두 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가 2023년에 10개 포대를 계약했습니다. 2024년에는 이라크로 수출이 됐습니다. 근데 실제 인도는 아랍에미리트가 먼저 2개 포대를 받고 사우디와 이라크는 아직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마 2028년 정도까지 납품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종섭 : 양 박사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양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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