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모즈타바
모즈타바
이란, '하메네이 아들' 모즈타바 최고지도자 선출…미국과 충돌 격화 가능성

2026.03.09 09:36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24년 10월 3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진행된 한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AF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기자 =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공식 선출됐다.

이란 헌법기관인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국영 매체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임시 회의에서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계자가 공식 발표된 것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그가 숨진 지 8일 만이다.


전문가회의는 "긴박한 전쟁 상황과 적들의 직접적인 위협 속에서도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신중하고 포괄적인 심의를 거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TV는 모즈타바가 "압도적인 찬성표"로 선출됐다고 전하며 국민들에게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테헤란 도심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새 최고지도자 선출을 축하하는 모습도 방송됐다.

한 이란 여성이 9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지난달 28일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고 있다./로이터·연합

◇ 혁명수비대 즉각 충성 선언…중동 대리세력도 지지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자 군부 핵심 세력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즉각 새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완전한 복종'을 선언했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모즈타바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국가적 단결을 촉구했다.

이란의 주요 대리 세력들도 잇따라 지지 의사를 밝혔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축복받은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라는 문구와 함께 모즈타바의 초상화를 게시했고, 예멘의 후티 반군도 성명을 통해 그의 선출이 이란의 적들에게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즈타바는 이제 군과 사법·외교·핵 정책 등 국가 전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특히 혁명수비대를 통제하며 핵무기 제조에 활용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한 통제권도 행사하게 된다.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자타바 하메네이의 사진이 9일(현지시간) 테헤란의 한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로이터·연합

◇ '세습 논란' 속 강경파 권력 유지 신호

1969년생인 모즈타바는 하메네이의 여섯 자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 내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막후 실세로 평가된다.

그는 공직을 맡은 적은 없지만 혁명수비대 복무와 종교학교 수학 등을 거치며 군·정보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래전부터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왔다.

다만 1979년 이슬람 혁명이 세습 군주제를 폐지하며 탄생한 이란 체제에서 최고지도자 권력이 사실상 부자 세습 형태로 이어지는 것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하메네이는 2024년 전문가회의에서 승계 문제가 논의됐을 당시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회의 위원 호세인알리 에슈케바리는 선출 발표 직전 "이맘 호메이니와 순교자 하메네이의 길을 이어갈 인물이 다수 득표로 선출됐다"며 "하메네이의 이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해 모즈타바 선출을 사실상 시사했다.

파키스탄 시아파 무슬림들이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호르 소재 미국 영사관 밖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EPA·연합

◇ 트럼프 "하메네이 아들 용납 못해"…미국 반발 전망

미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 구도와 관련해 "미국이 미래 지도자를 선택하는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즈타바가 후계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강경파 정권이 등장할 경우 "미국이 5년 안에 다시 이란과 싸워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혁명수비대의 지지를 받는 강경파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면서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노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기기사]
"회식하다 응급실 갈 뻔"…식당 초밥서 락스 냄새, 무슨 일?
충주맨 김선태, 영상 1개로 유튜브 100만 돌파…질문받는다
"돈방석 앉겠네"…'前 충주맨' 채널에 쏟아진 러브콜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5년간 100억 기탁한 이 대학
‘충주맨’ 김선태, 개인 유튜브 개설 하루 만에 구독자가 무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hegel@asiatoday.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모즈타바의 다른 소식

모즈타바
모즈타바
19시간 전
"경유 가격이 이게 맞아요?" 중동 리스크에 ‘가격 역전’…휘발유보다 더 비싼 이유는
모즈타바
모즈타바
19시간 전
국제유가 결국 배럴당 100달러 돌파…2022년 7월 후 처음
모즈타바
모즈타바
19시간 전
이란 혁명수비대, 모즈타바에 충성 맹세…“완전 복종”
모즈타바
모즈타바
19시간 전
중동 리스크에 들썩였던 방산株, 상승분 반납하며 약세 전환 [이런국장 저런주식]
모즈타바
모즈타바
19시간 전
이란 혁명수비대, 모즈타바에 충성 맹세…"완전한 복종" 선언(종합)
모즈타바
모즈타바
19시간 전
이란 혁명수비대, 모즈타바에 "완전 복종" 맹세…옹위 선언
모즈타바
모즈타바
20시간 전
이란 최고지도자에 '美반대'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강경노선 예고(종...
모즈타바
모즈타바
21시간 전
모즈타바, '순교자의 아들' 프레임으로 대미항전… 세습 핸디캡 극복 전망
모즈타바
모즈타바
21시간 전
국제유가 결국 배럴당 100달러 돌파…2022년 7월 후 처음(종합)
모즈타바
모즈타바
22시간 전
[2보]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선출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