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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경제] 이란 공습 10일째, 현재 상황과 이번 주 시장 영향은?

2026.03.09 07:32

■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2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중동 일대의 민간 시설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새 최고지도자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를 선출했습니다. 현재 어떤 상황인지김덕일 고려대학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그리고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두 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이란 쪽 상황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밤에 상황이 급변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유력하게 검토되기는 했던 것 같은데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가 선출됐다고 해요. 어떤 인물입니까?

[김덕일]
모즈타바는 하메네이의 차남이고요. 공식적인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실세로서 아버지를 배후에 두고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성향을 보면 강경파라 볼 수 있겠고요. 이 사람의 특징은 혁명수비대와 연관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이 특징이 되겠고 문제가 있다면 학문적 정통성 문제랄까요? 이런 부분에서는 그렇게 급이 높은 법학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출이 된 건 전문가위원회라고 해서 88명으로 구성된 이슬람 율법학자들이 모여서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게 됐는데요. 이번에 모즈타바가 선출이 됐고 드디어 공식 발표가 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 지도자를 자신이 승인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미국 입장에서는 반기지 않을 사람일 가능성이 높겠죠.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언급하는 게 처음에는 체제 붕괴까지 얘기했다가 체제 내에서 지도자만 바꾸는 것을 얘기했습니다. 종교자도 괜찮다고 했는데요.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베네수엘라에 비춰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같은 인물입니다. 지금 마두로를 제외하고 부통령을 대통령으로 해서 미국이 관리할 수 있는 국가로 베네수엘라를 만들었는데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죠. 어떻게 보면 자신의 아버지가 공습으로 이번에 죽었고요. 원래부터 강경한 인물이었고 특히나 혁명수비대와 연관이 있다는 점, 이걸 꼽을 수 있겠고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결코 바라지 않는 인물이고 이 인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아마 미국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이란 입장에서는 이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1979년 이슬람 혁명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던 것은 팔레비 왕조를 타도하기 위해서 한 게 이란의 혁명인데 그런데 이렇게 되면 세습이 되는 거죠. 혁명의 의미가 사라지는 거죠. 혁명의 정신도 상당의 퇴색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이것이 어떻게 보면 종교 법학자들이 뽑는 회의에서 결정이 되어야 되는데 제가 봤을 때 혁명수비대의 입김이 상당히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혁명수비대가 옹립한 후보가 됐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원래 혁명수비대라는 존재는 최고지도자에게 충성하기 위해서 최고지도자가 만든 친위대 같은 조직인데 지금은 오히려 혁명수비대가 최고지도자까지 자신들의 입김을 뻗칠 수 있는 조직이 된 것이 아닌가. 이런 걸 보면 호메네이가 살아 있다면 상당히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나치와 비슷한 조직인 건가요? 그런데 또 하나 봐야 할 게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는 성직자가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성직자 최고위까지 올라갔냐, 이 부분에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인 겁니까?

[김덕일]
아마도 논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 발표가 늦어졌던 점도 암살을 두려워해서 발표를 늦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제가 봤을 때는 아마 격론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첫 1대 지도자가 아야톨라 호메이니라는 1대 지도자가 있었죠. 그 사람은 학문적인 면에서는 전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대 아야톨라라고 하는 높은 최고 등급의 학자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이것이 무너지기 시작한 게 지금은 모즈타바의 아버지 하메네이 때부터 급이 낮더라도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거였습니다. 하메네이도 아야톨라는 아니었어요. 나중에 되고 나서 자기가 아야톨라라고 했던 것이죠, 사후. 모즈타바도 급이 안 되는 급인데 우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종교학자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마 내부의 반발이 있었다고 하지만 어쨌든 오늘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발표가 됐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최고지도자가 됐다는 점이 오늘 가장 큰 뉴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가 중동의 정세에 가져올 변화는 잠시 뒤에 짚어보도록 하겠고요. 어찌됐건 이렇게 미국의 이란 공습이 길어지고 사태가 길어지면서 당장 국제유가가 영향을 받고 있어요. 국제유가 또 많이 오른 것 같던데요?

[서은숙]
보니까 WTI 기준으로 보면 전쟁 직전이 67. 02불에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제 현지 시각 종가로 보면 90. 90으로 해서 약 35. 6% 정도 상승을 했거든요. 43년 역사상 가장 빠른 상승이다라고 분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보면 장중 고가, 고점이 93불까지 올라갔어요. 100불 기준으로 보면 한 10불 안 남은 기준이라고 볼 수 있고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다 뉴스에서 봤겠지만 운송 공세입니다. 다시 얘기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가 된 거죠. 이게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이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그런 핵심 해로라고 볼 수 있거든요. 보통 평소에는 하루에 80~100척의 유조선이 지나가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전쟁 발발 후에 거의 지나가지 않는 그러한 수준으로 급감을 했죠. 이게 어떤 의미냐면 결국은 여기를 통해서 기름을 배에 실어서 내보낼 수 없으면 산유국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냐 하면 저장탱크가 가득 차게 되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생산 자체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다시 얘기하면 산유국들의 감산 선언이 지금 시작되고 있는 거거든요. 이게 감산이 어떤 의미를 주냐면 유전은 수도꼭지랑 좀 다르거든요. 틀었다고 잠갔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예를 들면 한번 생산을 줄이면 원래 돌아가는 데 몇 개월, 수개월이 걸립니다. 그래서 파이프랑 저장시설 자체가 전부 압력에 맞춰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게 어떤 신호를 보여주냐면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당장 열리더라도 사실 감산한 유전이 다시 가동되는 데는 몇 개월이 걸린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그 기간 동안은 계속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될 거라는 거죠. 그래서 봉쇄가 풀려도 유가가 내려가기는 힘든 상황이다라고 우리가 예측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해협이 풀린다고 해도 유가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방금 들어온 속보 하나 짚어보고 관련 내용은 계속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에 SNS에 올린 글인데요.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일이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검찰개혁이든 노동, 경제개혁이든 언론개혁이든 법원개혁이든 그 모든 개혁이든 그래야 한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는 건데요. 이 글이 나온 배경을 보면 여권과 검찰개혁 문제를 두고 약간의 신경전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글이 올라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또 자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중동 문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서 교수님께서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런 우려를 전해 주셨는데요. 국제유가가 오르는 배경을 보면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덕일]
이란 쪽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완전 봉쇄는 기뢰를 까는 방법이 있겠죠. 그래서 통행을 완전 막지 않고 중국 선박들은 용인해 준다든가 이란 선박 같은 경우는 통과를 해 준다든가. 사실상 봉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계속 유조선들이 만약 이란 측의 경고를 무시한다거나 공격을 하는 그런 상태로 해서 사실상 봉쇄 상태라고 볼 수 있겠고 제가 주목하는 것은 지금 걸프 산유국에 대한 공격 양상이 계속 바뀌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난 주말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다고 했을 때 테헤란을 봤을 때 유류 저장고가 파괴가 돼서 불바다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란 쪽에서는 이에 대한 반격으로 해서 걸프 국가들의 담수화 시설 같은 것들, 사막 국가들이고 물이 부족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것을 담수화 시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상당히 민간인들의 생활에 중요한데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여기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현재 이란 같은 경우에는 지역별 사령관 혁명수비대가 있으면 중앙의 통제가 받는 대신에 지금 최고지도부가 제거됐기 때문에 지역사령관들에게 상당한 권한을 위임한 상태입니다. 지방별 사령관들이 드론 공격이나 방어를 책임지고 맡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른바 모자이크 교리라고 합니다. 그렇게 맡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 중앙의 명령체계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어떤 면에서는 지역사령관들의 재량에 의해서 이런 공격이 감행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여러 분석이 나오겠지만 아마도 지금 테헤란 중앙본부의 명령이라기보다 지역 사령관의 독자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는 점을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어떤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당장 국제유가가 오른 것도 오른 것이지만 우리가 주유소에서 넣는 기름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더라고요. 서울은 2000원에 가까워졌다고 하고요. 평균이 그렇지 실제로 2000원 넘은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을 보면 경유가 더 비싸지기도 했는데 이건 왜 그런 겁니까?

[서은숙]
우리가 원유 1배럴을 정제를 하게 되면 제품별로 나오는 비율이 보통 물리화학적으로 고정이 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휘발유가 약 40~45%가 나오고 그다음에 경유는 약 22~25% 정도. 휘발유에 비해서 상당히 적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거기다가 중동산 원유가 미국, 러시아산 원유보다. 그러다 보니까 경유 추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전쟁으로 모든 유종이 타격을 받게 되겠지만 상대적으로 경유와 등유가 훨씬 더 타격을 많이 받게 되는 거죠. 그래서 중동 정유 설비 차질이 경유 공급에 훨씬 더 직격탄이다라고 우리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서울 기준으로 방금 얘기하신 것처럼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역전시켰거든요. 이게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또다시 경유가 더 비싼 상황이 발생했고요. 두 번째 원유는 유럽에서 겨울철에많이 쓰는 게 경유와 등유입니다. 난방용이에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수요가 많이 높아진, 그러니까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훨씬 더 많아지고 하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경유는 산업 필수재예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비탄력적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수요를 줄일 수 없다는 말씀이세요?

[서은숙]
그러니까 대체가 불가능한 필수재라는 건 우리가 가격이 올라가면, 휘발유 같은 거 비싸지면 대중교통 타면 된다라고 할 수 있지만 경유를 쓰는 화물차나 예를 들면 농기계, 선박, 건설장비는 사실 경유 외에 대안이 없어요. 그래서 가격이 올라도 계속 써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공급 감소도 있지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분 때문에 사실 경유가 훨씬 더 높아졌다. 그리고 방금 얘기한 것처럼 산업의 필수재다 보니까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경유가 올라가는 것이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러다 보니까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비상경제점검회의, 이 대통령 주재로 진행을 한다고 하고요. 지난 주에 임시 국무회의에서는 석유류 제품의 최고 가격 지정, 이것도 검토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이건 무슨 말입니까?

[서은숙]
우리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제23조에 근거한 제도예요. 쉽게 말해서 정부가 기름값의 상한선을 정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발동된 게 96년 석유 자유화 이전이거든요. 30년 만에 부활이 검토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어떻게 보면 그만큼 지금 상황이 비상한 상황이다라고 우리가 해석을 할 수도 있고요. 다만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부작용도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정부가 상한제를 정했을 때 여러 가지 부작용이죠, 경제학적으로 보면 미국이 오일쇼크가 왔을 때 76년내 초반에 가격 상한제를 썼다가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죠. 어떻게 보면 가격을 더 이상 높이지 못하는 거잖아요, 가격 상한제는. 보통 시장의 레버리지는 높게 결정이 되는데 그것보다 훨씬 낮게 해야 되다 보니까 가장 크게 선택을 할 수 있는 건 공급자들이에요. 공급자들 입장에서는 이익이 안 나면 출하를 아예 줄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그 당시에도 그러면 몇 킬로미터씩 차들이 줄을서고 그다음에 뒷구멍에서 정해진 가격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팔리는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비싼 기름이 문제가 아니고, 이 상황에는 돈이 있어도 기름 자체를 못 사는 품귀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물론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보완책으로 정부가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겠다고 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비축유도 대량으로 방출하겠다고 하는 것도 있고. 이건 물론 단기적이기는 하지만. 그다음에 유류세로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정책안을 같이 아마 내놓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보완책들이 얼마만큼 실효성이 있느냐라고 관건이 되겠죠.

[앵커]
정부가 직접 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지금 중요한 건 이 전쟁이 장기로 갈 것인가 아니면 단기적으로 끝날 것인가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앞서서 모즈타바라는 소식을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이거 장기화 국면으로 가는 것 아닙니까?

[김덕일]
장기화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미국이 모즈타바에 대해서 어떻게 하느냐, 또 이란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양상은 달라지겠지만 이렇게 된다면 일단 장기화를 미국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때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계속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모즈타바가 됐으니까 계속 강경하게 나오면서 조금 더 센 그런 발언을 많이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어떻게 보면 외교적 수사겠지만 협상이라든가 나중을 위해서. 지도부 내부의 분열을 노리는 그런 것도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만 아니면 내가 더 많은 보상도 해 줄 수 있고 이란의 체제를 지켜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당근책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가 봤을 때는 최고지도자가 공백 상태였는데 이제 들어왔으니까 임시조치가 해체가 되겠죠. 그러면 모즈타바가 죽지 않고 계속 진행이 된다면 얼마만큼 지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혁명수비대가 지휘 통제가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니냐. 물론 미국의 공습이라든가 통신망 파괴로 인해서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고지도자가 들어섰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모즈타바가 사태를 수습하고 할 수 있는가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에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중재라든가 노력을 했는데 주변 국가에 사과도 했고요. 계속 묵살을 당했습니다, 오히려 강경파들에 의해서. 권한이 없는 허수아비에 가까웠은데요. 그렇게 될 경우에 모즈타바가 됐을 경우에 앞으로 협상 국면이 열릴 것인가, 휴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인가. 결국에는 출구전략이 필요합니다. 미국도 그렇고 이란도 그렇고 필요한데 모즈타바 체제가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모즈타바 체제가 이란이 어떻게 나갈지, 어떻게 사태를 추스르고 미국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제가 볼 때는 강대강 대결로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래서 그걸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이란 내부에서도 어떤 메시지라든지 행동 같은 것들이 통일이 안 돼서 나오는데 이건 트럼프의 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대체 뭘 하고자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비핵화 얘기했다가 그다음에 이란 국민이 나서라고 했다가 지금의 레짐 체인지 얘기하고 쿠르드족은 참여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도저히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는데 대체 뭘 원하는 겁니까?

[김덕일]
그때 그때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바꾼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또 치밀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트럼프의 아들이 사석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의 가장 큰 장점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혼돈스럽게 할 수 있겠죠. 이런 효과가 있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저 말이 무슨 뜻인가 하면서 그 안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고요. 제가 봤을 때는 모즈타바 이번 선출에서 보다시피 분명히 이란 안에서는 강경파가 우세하기는 하지만 다른 의견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고 그 안에서 협상 테이블로 나와라. 대신 그 조건은 내가 원하는 지도자가 될 경우에는 체제 유지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체제 붕괴까지 가겠다. 그런데 체제 붕괴까지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라고 할까요. 이것도 한번 계속해서 모즈타바 이후에 한번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도자의 말의 무게감이 너무 가벼워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드는데 본인은 그게 장점이라고 하니까 일단 그거는 그거대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충격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대한 충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국제유가가 치솟는 것. 에너지를 전량 수입에 우리나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환율 부분을 봐야 될 것 같아요.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도 만만치 않게 변동성이 커졌거든요. 어떻게 상황 보고 계십니까?

[서은숙]
이게 분석을 보면 주요국 중에서 가장 약세다, 원화가. 이렇게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 전체적으로 구조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지금 원달러 환율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가 우리는 에너지의 94%를 거의 수입에 의존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자국 원유도 있고 그다음에 유럽도 노르웨이 북해산으로 완충이 되는 구조예요. 그런데 우리는 거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에너지 수입 대금을 전부 다 달러로 내야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유가가 30% 뛰면 달러도 30%가 더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달러 수요가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에 환율도 함께 오르는 연동 구조다라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외국인이 주식을 굉장히 많이 매도했습니다. 달러 환전 폭탄이 발생하는 거죠. 외국인 주식을 팔면 원화를 받고 이걸 다시 달러로 바꿔서 해외로 내보내야 되잖아요. 지난주에만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수조 원을 팔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걸 자국 달러로 전부 다 환전해서 나가야 되니까 달러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아질 수밖에 없고요.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고려가 됩니다. 전쟁이나 이런 게 나면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신흥국의 화폐를 팔고 그다음에 안전한 달러 자산으로 몰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원인댈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굉장히 올라갔다라고. 그리고 이건 아마 전쟁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러다 보니까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당장은 금융시장에 또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국내 증시도 롤러코스터도 이만한 롤러코스터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굉장히 커졌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소위 말하는 빚투에 나섰다고 해요. 위험해 보이는데 괜찮은 겁니까?

[서은숙]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봐야 되겠죠. 우리가 3월 5일 기준으로 보면 신용 잔고가 거의 34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그러니까 원인은 일단은 어떻게 보면 굿뉴스일 수도 있었는데 6000포인트가 넘어선 게 우리가 포모 심리라고 얘기하죠. 연초부터 48%나 코스피가 폭등을 하면서 나만 안 사서 뒤처지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소외불안증후군이라고 하죠. 그래서 이런 불안감이 확산이 됐어요. 코스피 6000 시대가 열리니까 이런 심리에 개인 투자자들 자금이 공격적으로 유입이 됐다라고 볼 수 있고요. 특히 롤러코스터 장세가 있었잖아요. 3월 4일 하루에 12%가 급락했다가 3월 5일날 하루에 10%가 급반등했어요. 그러니까 이걸 보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급락 때 사면 반등한다라는 데이터를 학습하게 된 거죠. 물론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도 이걸 보면서 여기에 투자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위험한 구조라는 게 왜 그러냐 하면 신용거래가 증권사에서 빌린 돈으로 주식을 사는 거거든요. 그런데 주가가 담보 비율 이후로 내려가게 되면 반대매매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강제로 주식을 팔아버리는 거죠. 그러면 문제는 이 반대매매가 주가를 더 떨어뜨려요. 주가를 떨어뜨리고 떨어진 주가가 또 다른 반대매매를 촉발하는 하락 악순환 고리를 만든다는 점이거든요. 방금 처음에 얘기드린 것처럼 신용융자 잔고가 34조 정도가 되잖아요. 이게 반대매매 폭탄이 터진다고 생각하면 사실 코스피 5000선도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문제가 된다라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시장이 굉장히 흥분상태일수록 위험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반대매매의 가장 무서운 점은 만회할 기회가 없다는 점이니까 이런 부분을 잘 보시면서 조금 신중하게 투자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것인지 어떻게 될 것인지 불확실성이 크다 아까 말씀해 주셨는데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은 일단 지리적으로 벗어나 있고 이란은 지금 전쟁을 계속 이어오고 있고 이란은 제재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이 두 나라는 버틸 체력은 있는 겁니까?

[김덕일]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장기전을 염두에 둔 국가는 아닙니다. 항상 보면 2주, 맥시멈으로 2주를 잡는데요. 지난 6월에 전쟁이 있었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도 12일 만에 끝났기 때문에. 하지만 또 이스라엘 같은 경우 레바논으로 전선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이스라엘도 예비군까지 총동원하면서 장기전 모드로 들어간 것 같고요. 또 하나 보자면 이란이 관건입니다. 이란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드론이라든가 미사일 공격을 계속 하고 있지만 그 재고가 얼마나 남아 있는가가 상당히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면 방공미사일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 있는 공장에서 그제 방산업체 사람들에게 계속 생산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 세계에 있는 미군기지를 통해서 패트리엇 같은 것들, 전략 자산들을 위기가 있는 중동 지역으로 옮길 수 있는데 이란이 만약에 무차별적으로 드론으로 공격하고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얼마만큼 재고가 남아 있느냐 그게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요. 국제유가가 결국에는 100불까지 넘어서버렸습니다. 굉장히 오름폭이 커진 상황. 거의 20% 오르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서은숙]
굉장히 많은 연구기관들이나 국가들에서 예상을 한 것처럼 사실 100불이 깨지면 150불까지 가는 것도 시간문제다라고 우리가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자체가 어떻게 보면 산유국들의 감사한 선언을 야기시키면서 이게 중장기적으로 결국은 공급 축소가 본격화된다. 그러니까 지정학적 위험이 아니다라는 것에 초점을 둬야 돼요. 실질적으로는 우리가 전쟁 일어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유가가 오른다고 보는데 그게 아니고 구조적으로 공급 자체가 굉장히 중장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격이 굉장히 크게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떤 심리적인 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100불을 넘어서면 더 빠르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 앞서서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다면 이게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고요. 소위 말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그러니까 정체 속에 물가 상승.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서은숙]
그렇죠.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유가가 오르게 되면 사실 그 유가가 30% 오르게 되면 그게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0. 6~0. 9%포인트 정도 올릴 거라고 우리가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사실 어떻게 보면 금리를 지금 경기가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이 상황에서 소비 위축도 같이 우려가 되고 그런데 그렇게 되면 금리를 내려야 되는데 이게 결국 물가에 추가적으로 3~6개월에 걸쳐서 반영이 되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다시 금리는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가 될 거고 이건 저희 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의 CPI 같은 경우에도 1월에 발표된 게 2. 4%로 원래 계획된 것보다 높게 나왔잖아요. 그런데 이 유가 문제가 미국에도 영향을 미쳐서 물가는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도 못 내리는 상황이 발생할 거거든요. 지금 연준 회의가 3월 17일에서 18일 FOMC가 어떻게 점도표를,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금리인하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점도표가 발표가 되면 우리가 훨씬 더 예측을 빠르게 할 수 있을 텐데 아마 0회, 내리지 못할 거라고 예상하거든요. 이것은 결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도. 그러니까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게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가 일어나면서 그때 수요를 늘릴 수 있는 금리인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할 수 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 4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이 전장보다 18% 올라서 107불 선까지 올라섰다는 소식으로 지금 이야기는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학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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