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산업부 장관 "물가 역행 엄정 대응"
2026.03.09 08:53
중동 긴장 고조…휘발유 500원·경유 700원 급등 사례
비축유 방출 대비…석유시장 불법행위 집중 점검
| 산업통상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유 4사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시장 상황과 가격 안정 방안을 9일 점검했다. / 산업부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에서 정유4사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상시 국제유가와 약 2주 시차로 움직이던 국내 석유가격이 최근 며칠 사이 급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주유소가 지난 일주일 사이 휘발유 가격을 500원, 경유는 700원 이상 올린 사례가 언급됐다.
김 장관은 "일반 국민은 석유가격이 오를 때는 빠르고 내릴 때는 느리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이고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왜곡이나 불공정 거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자원안보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3시부터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산업부는 대체 수입선 확보와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을 통해 원유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수급 위기 악화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비축유 방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담합, 가짜 석유판매, 정량 미달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범부처 합동점검과 특별기획점검도 추진한다. 공공기관과는 월 약 200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미 동부시각 오후 6시 19분(한국 9일 오전 7시 19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약 10% 상승한 배럴당 102.2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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