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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국가 공격 중단” 이란 대통령 사과직후 또 공격…걸프국 “보복”

2026.03.09 06:09

바레인·UAE 등 총공세

이란은 “미군기지 공격” 주장
이스라엘, 테헤란 서부 타격
석유저장시설 3곳 대거 공습


이란이 사과 직후에도 걸프 국가들을 공격하면서 중동 긴장이 격화되고 사우디·카타르 등이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란이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걸프국들은 이란에 공격이 계속될 경우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는 이날 오후 이란의 공습으로 주택 등 건물에 불이 나고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주파이르 미군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의 7성급 호텔 부르즈 알아랍에 이란의 드론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 X]
UAE 국방부는 자국 방공망이 이날 저녁 두바이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알바르샤 지역에서는 요격된 물체의 잔해가 차량에 떨어지면서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두바이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주변국들은 이 같은 이란의 공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습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영TV 연설에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안을 승인했다”며 “이란에 공격받은 이웃 국가들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란 대통령이 중동 국가들에 사과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이란군이 중동 국가들을 공격하는 차별적 행태를 두고 사전에 합의된 ‘굿캅·배드캅’ 역할 분장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에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 전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알사우드 장관은 사우디 영토나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공격이 지속된다면 보복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뜻을 이란에 전달했다.

이란의 공습이 지속되자 카타르도 보복 가능성을 밝혔다. 카타르 국영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란의 지속된 공습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논의했다.

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에 있는 군용 석유저장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테헤란 서부지역 석유저장소 3곳이 이스라엘 전투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군은 성명을 통해 “이란 정권의 군대는 연료탱크를 빈번하게 사용했다”며 이번 공습에 대해 “이란 테러 정권의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피해를 심화시키는 추가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일주일 넘게 이어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1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와 이란 적신월사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번 공습 이후 이란에서 최소 13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 전역에서 6000채가 넘는 민간 건물이 피해를 봤는데 이 중에는 주택 5535채, 상업용 건물 1041채, 학교 65곳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1명이 사망했으며 미군도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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