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끝내 공천 신청 안 했다…“윤어게인과 절연 우선”
2026.03.08 22:16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후보 등록 신청 마지막날인 8일 “당이 절윤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당내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오 시장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노선 변화를 촉구하는 배수진을 치면서 당내 갈등은 극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다시 회의를 열어 추가 신청을 받을지 결정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밤 10시까지 연장해 받은 후보자 공천 신청에 응하지 않았다.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신청 마감일인 이날 애초 마감 시각인 저녁 6시에서 4시간을 연장해 공천 신청을 받았다. 오 시장 쪽 관계자는 이날 “‘윤 어게인’과 절연하고, 그 세력들과 단절하자는 게 오 시장의 입장이다.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오 시장뿐 아니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혔던 나경원·안철수·신동욱 의원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후보에는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이사 등 3명만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단체장 후보 등록을 받고 9일부터 후보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 지사 쪽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밤 회의 뒤 “9일 다시 회의를 열어 광역·기초단체장 추가 모집 여부를 논의하겠다. 공관위가 의결하면 추가 접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이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은 ‘절윤’을 거부한 장동혁 대표를 향한 강한 최후통첩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필패의 조건을 갖춰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그를 직격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1년 때부터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절윤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으나 장 대표는 이를 거부해왔다.
국민의힘은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지방선거 관련 당 노선 논의를 할 예정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8일 “내일 오후 3시, 당내 현안을 논의하고자 긴급 의총을 개최한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긴급 의총에서 당 노선 변경 여부에 따라 국힘의힘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
대구 이진숙 등 9파전…강남구청장 15명 신청
이날 국민의힘이 저녁 6시까지 마감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 현황을 보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거 후보가 몰렸다.
대구시장 후보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을 포함해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윤재옥 의원, 홍석준 전 의원 등 9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북지사 후보 역시 이철우 현 지사와 임이자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등 6명이 신청했다.
기초단체장에서는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에 15명이 몰렸고, 경북 포항시장 후보에도 김병욱 전 의원을 포함해 11명이 신청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후보 기근 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시장, 대전에서는 이장우 시장, 세종에서도 최민호 시장 등 1명만 신청을 했다. 경기지사 후보에는 후보군이던 김은혜·원유철 의원이 빠진 채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등 2명이, 부산시장 후보 역시 박형준 현 시장과 주진우 의원 등 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강원지사 후보는 김진태 지사와 염동열 전 의원 등 3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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