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록 안 했다 “黨변화 없인 무의미”
2026.03.08 18:25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 접수 기한이었던 8일 오후 6시까지 접수 서류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에 거론됐던 나경원·신동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오 시장까지 후보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였던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자 접수 기간에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한다. 오 시장 측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노선 및 입장 변화를 거듭 요구해 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에서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당시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많은 지역에서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 측은 이날 본지에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겠다면, 불출마를 포함한 중대 결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지방선거 전 당 노선 변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9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의 노선 변화 입장을 밝혀야 지방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오 시장 측 입장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광역단체 후보자 접수 기간을 연장한다면 오 시장은 추가 접수할 수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던 나경원·신동욱 의원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고심하고 내린 결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백의종군! 우리 당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했고, 신 의원은 “지금은 나아가기보다는 잠시 멈춰서서 당에 헌신하는 길을 찾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 접수에는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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