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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입장 선회에 배경 주목

2026.03.08 10:40

훈련하는 이란 쿠르드족 민병대원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전에서 쿠르드족의 개입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war)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쿠르드족과 매우 우호적으로 지내지만, 우리는 전쟁을 지금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그들은 개입할 의사가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의 이란전 개입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것은 쿠르드족의 개입이 이란과의 충돌을 지역 분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선을 불필요하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전에서 아직 쿠르드족 무장조직이 이란군이나 이란혁명수비대와 전투를 벌인 적은 없다.

일각에서는 쿠르드족이 이전 미국에 이용만 당하고 배신당한 적이 적지 않기 때문에 개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르드족 민병대가 단일 조직이 아니고 여러 분파로 나뉘어 있어 입장이 다른 것도 대 이란 지상전에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튀르키예(PKK·쿠르디스탄 노동자당), 시리아(YPG·인민수호부대), 이라크(폐슈메르가), 이란(PJAK·쿠르디스탄 자유생명당)으로 나뉘어 있다.

인구 3000만∼4000만 명의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이라크·이란·시리아 등에 걸쳐 거주하는 세계 최대 무(無)국가 민족으로, 독자적인 국가 또는 자치 영토 확보를 오랜 목표로 삼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이 종료된 뒤에도 이란의 지도가 그대로일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해 추후 이란의 지도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그것은 항복”이라며 “그 국가들과 우리에게 정말로 항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모색하는(looking to settle)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선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사망자가 175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며 “만약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란이 그다지 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숨진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했다.

제프리 오브라이언 소령, 코디 코크 대위, 로버트 마잔 준위, 니콜 아모르 상사, 노아 티에트젠스 상사, 디클런 코디 하사 등 숨진 장병 6명의 가족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와 JD 밴스 부통령 부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댄 케인 합참의장, 스티븐 위트코브 중동특사 등 행정부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환식이 끝난 뒤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일은 언제나 매우 슬픈 일”이라며 전사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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