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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행사
세계 여성의 날 행사
"팸테크? 그게 뭐죠"…女창업 85%, 투자 비중은 4%

2026.03.08 06:35

인식 부족·자금난 여전…중기부, 첫 '팸테크' 육성책 추진키로
"생애주기 관리, 저출생 등 구조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미래산업"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1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기업의 활약 무대인 '팸테크'(FemTech)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팸테크 육성책을 본격적으로 추진에 나서면서 현장에선 기대와 더불어 "투자 지원과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여성기업(소기업 이상)은 8만 3000여 곳으로 집계된다. 이들의 평균 매출은 22억 7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었고 순이익은 9.3% 증가했다. 투자와 수출액도 각각 34.9%, 11.9% 오르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미래산업으로 '팸테크'를 주목하고 있다.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팸테크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여성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말한다. 난임 치료 기술이나 여성 위생용품이 대표적이다.

여성경제연구소는 펨테크 기술로 여성 건강을 개선하면 2040년까지 연 GDP가 150억 달러(약 22조 2000억 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내놨다.

북미와 영국 등 해외에 비해 국내 팸테크 산업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다. 일부 지자체가 단발성 지원을 한 적은 있지만 지속적인 지원책은 미미한 수준이다. 공신력 있는 팸테크 산업 통계 부재도 과제로 꼽힌다.

기업인들은 팸테크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여전히 낮고 투자가 부족하다고 토로한다. 2021년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이너시아를 창업한 김효이 대표는 "팸테크 기업이라고 하니까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기업이냐'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며 "몇 번 겪은 뒤로는 포기하고 그냥 생리대 회사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재 B2B(기업 간 거래)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이런 한계 때문에 일반 소비자 대상 B2C 기업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또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수젠텍의 손미진 대표는 "남들이 하던 제조업을 여성이 한다고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팸테크 펀드를 조성해서 특화된 기술과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펨테크 기업의 85%가 여성 창업자이지만 투자 비중은 전체의 4% 수준에 불과하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여성기업인들은 팸테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자금 지원'(70.8%)과 '마케팅/판로 지원'(16.7%)을 꼽았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3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업계는 올해 새로 추진되는 정부의 팸테크 육성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 처음으로 별도 예산 약 16억 원을 신규 편성하고 팸테크 유망기업 발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5곳 내외 선정 기업에 최대 8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후속 투자를 연계하기로 했다. 액셀러레이팅(AC) 지원부터 사업화 자금, 투자 연계 등 성장 전 주기를 포괄하는 형태다.

액셀러레이팅 지원 단계에서는 팸테크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 참가를 돕고, 사업화 자금은 기술 수준에 따라 기술선도형과 기초응용형으로 나눠 차등 지원한다.

투자연계 단계에서는 각종 투자 행사나 국내외 팸테크 관련 주요 전시회 참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같은 팸테크 육성책을 필두로 오는 2029년 여성기업 매출 800조 원(2024년 626조 원), 여성기업 종사자 600만 명(2024년 542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게 당국의 목표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팸테크는 생애주기 관리, 저출생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과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라며 "국가 차원의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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