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피온, 여드름 패치 기업 엠비티비 합병…뷰티 사업 확대
2026.03.06 16:55
케스피온 CI. (제공=케스피온)
코스닥 상장사 케스피온이 여드름 및 피부 재생 패치 전문기업 엠비티비(MBTB)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스피온은 엠비티비와의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서 케스피온은 지난 1월 28일 약 2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엠비티비 지분 100%를 확보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조직 개편과 사업 집중도를 높여 신사업 성과 창출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윤덕용 엠비티비 대표를 케스피온 사내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케스피온은 기존 글로벌 대기업향 전자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재 및 뷰티·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본격 추진한다. 전통적인 전자부품 사업의 성장 한계를 보완하고 신규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세계 여드름 패치 시장 규모는 2023년 6억180만달러에서 2031년 9억5196만달러로 확대되며 연평균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비티비는 여드름 패치 원단의 교반 코팅과 타발 공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설비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초 개발비를 투입해 5건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설비 시험 가동을 마친 뒤 글로벌 유명 브랜드에 여드름 패치를 공급하는 업체와 장기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오는 5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억원, 내후년에는 2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스피온은 그동안 글로벌 대기업에 휴대폰용 안테나를 공급하며 축적한 정밀 제조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엠비티비의 패치 생산 라인에 접목할 계획이다. 페라이트 및 LTCC 필름 원단 생산 기술을 패치 원단 제조에 적용하고, 베트남 자회사인 우리테크 베트남의 타발 공정 기술을 결합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케스피온 관계자는 "7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여드름 패치뿐 아니라 기능성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와 의료용 패치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신규 헬스케어 사업을 안착시켜 실적 개선과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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