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안 나가요”… 거실로 들어온 BTS와 슈퍼볼, OTT ‘라이브 전쟁’
2026.03.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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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제공 |
넷플릭스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라이브 콘텐츠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 1월 대만 타이베이 101 꼭대기에 오르는 등반가의 모습을 생중계한 데 이어,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과 5월 예정된 ‘2026 F1 캐나다 그랑프리’ 중계까지 예고하며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팬덤’을 공략해 실질적인 이용자 지표 반등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NFL 슈퍼볼과 NBA 올스타전 등을 중계하며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전월 대비 12% 증가한 879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MAU는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는 이달 6일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F1 2026’ 전 경기를 4K 초고화질로 송출한다. 24개 라운드 중 10개국 현장에 직접 방문해 생중계하는 역대급 규모다. 여기에 MLS LAFC 경기 한국어 중계와 트레저의 일본 돔 공연 생중계까지 더하며 라이브 라인업을 촘촘히 짰다.
티빙은 야구 팬들의 마음을 훔치는 중이다. 현재 ‘야구판 미니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6 WBC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며 야구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KBO 뉴미디어 중계권까지 보유한 티빙은 야구 시즌에 맞춰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OTT 업계가 라이브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휘발성’과 ‘집중도’ 때문이다. 특정 시점에 이용자를 폭발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고, 스포츠나 공연 특성상 팬들이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콘텐츠는 과거 지상파나 유료방송의 전유물이었으나 이제는 OTT의 화제성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 됐다”며 “독점 라이브 확보 경쟁은 향후 플랫폼의 체급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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