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7일 부산 방문, 친한계 의원들은 동행하지 않기로
2026.03.06 21:44
오는 7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방문에 친한계(한동훈계) 의원들은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자칫 세 결집으로 해석될 여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파는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인사 8명을 무더기로 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6일 저녁 부산에서 친한계인 고동진·김예지·박정훈·배현진·안상훈·우재준·유용원·정성국·정연욱·진종오 의원 등과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은 의원님들 몫까지 대신해서 시민들을 만나뵙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7일 부산 구포시장, 온천천 일대 방문 일정은 의원들 동행 없이 홀로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친한계 의원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부산은 지난 총선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보수 재건 역전승의 상징이었다”며 “우리는 늘, 어디서든 보수 재건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 안상훈 의원도 “한 전 대표가 ‘의원들은 국회에서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에 전념하고 현장 민심 행보는 혼자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며 “의원들도 고심 끝에 그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당권파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친한계 인사들이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한 것이 “해당(害黨) 행위”라며 윤리위에 제소했다. 이들로 인해 당의 기강이 무너졌다는 취지다. 여기에 더해 장동혁 대표 측에서 “한 전 대표의 부산행에 동행할 경우 재차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자 친한계에선 “탄압한다면 한 전 대표와 동행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우재준 의원)” “토요일 부산에서 민심을 다시 듣겠으니 저부터 제명하시라(진종오 의원)” 등의 반발이 비등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법원이 배현진 의원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에 제동을 걸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한다. 당권파의 징계 협박에 항거하는 차원에서 친한계가 결집할 필요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것이다. 한 친한계 인사는 “법원의 제지로 장동혁 대표의 ‘숙청 정치’가 무의미해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홀로 부산 민심과 접촉하는 것이 낫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부산행 이후에도 충청·호남 등 전국에서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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