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인상에 수출길 막혀”…농축산업계는 ‘비상’
2026.03.06 19:32
[KBS 대구] [앵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농축산업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중동으로 수출 다변화를 꾀하던 축산업계는 물론, 유가 급등에 난방이 필수인 시설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시군 가운데 한우를 두 번째로 많이 키우는 상주.
한 농장에, 출하 못 한 소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첫 할랄 한우로 인증받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하기 시작했는데 중동 사태로 뱃길이 막히면서 농장에 묶인 겁니다.
전체 출하 물량 가운데 중동 수출 비중은 약 17%로, 축산업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중동 수출길에 오를 한우들이 가득 실려 있어야 할 트럭입니다.
하지만 적재함은 텅 비었고, 정기적으로 이어지던 운송 행렬도 뚝 끊겼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다섯 번째 한우 수출국,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고소득 국가로 핵심 수출 전략지입니다.
[김태봉/상주축산농협 점장 : "수출 너무나 잘하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이제 전쟁으로 인해서 수출문이 다 닫혔습니다. (축산 농가들이)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는 시설 농가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오이 농장은 4월 초까지는 난방을 유지해야 하는데, 등윳값이 리터당 1,400원 대까지 오르면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대로라면 생산 비용이 20% 이상 늘어나는데, 문제는 앞으로 기름값이 더 오를 거란 전망입니다.
[권영태/오이 재배 농가 : "기름값이 올라서 비료, 농약, 비닐 그다음에 물류 운송비까지 다 같이 오를 거란 말이에요. 농사를 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중동 사태 여파가 수출과 생산비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농축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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