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美, AI칩 수출 허가제 전세계로 확대 검토

2026.03.06 19:46

글로벌 AI 인프라 장악 나서
엔비디아·AMD 판매규제
기존 40개국서 대폭 확대
中의 반도체 우회조달 차단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허가제로 관리하는 새로운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AI 칩을 대량 구매하려는 국가를 대상으로 미국 내 투자나 안보 보증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AI 반도체 수출이 외교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AI 칩 수출을 통제하는 새로운 규정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 같은 미국 기업이 생산한 AI 칩을 수출하려면 대부분 거래에 대해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AI 칩 수출 제한을 현재 적용하고 있는 대상은 약 40개국이지만 새 규정은 사실상 전 세계로 규제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규정이 시행될 경우 각국 기업과 정부는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AI 칩은 대형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고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장비다.

AI 칩 수출 규제는 구매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준으로 약 1000개 이하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구매는 간단한 심사를 거칠 수 있지만,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추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10만개 규모의 칩을 구매하려는 해외 기업은 정부 간 보증을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첨단 AI 칩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부 간 보증을 요구한 바 있다. 20만개 이상의 AI 칩을 사용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을 때 미국 수출통제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미국 내 투자나 보안 협력 약속이 조건으로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정으로 중국 기업이 제3국을 통해 AI 칩을 확보하는 우회 경로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미국 정부가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단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무부는 이 보도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기술 스택의 안전한 수출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동과 역사적 협정을 통해 수출을 성공적으로 확대했으며 그 접근법을 공식화하기 위한 정부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칩을 수출하기로 하고, 이들 두 나라는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아랍에미리트의 다른 소식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0시간 전
이란 장관, 미국 생방송 나와 "협상은 없다"‥보복 범위도 확대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0시간 전
"호텔 위로 미사일 펑펑펑"…중동 곳곳 피말리는 한국인들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0시간 전
교민 이송 가던 프랑스 전세기, 미사일에 '빈손 회항'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0시간 전
두바이 공항서 촬영하던 한국인 체포됐다 풀려나…"무사 귀국"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0시간 전
중동-인천 직항 재개…정부 "빠른 시일 내 전세기도 투입"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0시간 전
어딘지 모르고 예매부터…관광객의 중동 탈출 작전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0시간 전
“유류비 인상에 수출길 막혀”…농축산업계는 ‘비상’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1시간 전
걸프해까지 활활…정부, UAE 원유 '600만배럴' 끌어온다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1시간 전
[집중진단]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11시간 전
UAE 체류자 태우러 간 프랑스 전세기, 미사일 탓 '빈손 회항'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