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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승자 '코스트코·트레이더스'…올해 최대 매출 비결은

2025.12.31 22:24

불황 속 승자 '코스트코·트레이더스'…올해 최대 매출 비결은
불황 속 승자 '코스트코·트레이더스'…올해 최대 매출 비결은
코스트코코리아 매출 7조 돌파…역대 최대
트레이더스, 올해 3분기에만 총매출 1조 넘겨
고물가 속 가격경쟁력·PB강화 등 성공 전략
신규 점포 오픈 경쟁…지방 거점 중심 확대 검토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대형마트가 온라인 쇼핑 채널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코스트코와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할인점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고물가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가성비’와 ‘대용량’ 중심의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트코(사진=연합뉴스)
상반된 성적표…창고형 마트 vs 대형마트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2025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매출 7조 3220억원, 영업이익 25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1%,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47%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도 올해 1~3분기 누적 총매출 2조 8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26.9% 급증했다. 특히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처음으로 총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전통적인 대형마트는 온라인 쇼핑 선호 현상으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이마트(139480)(할인점)의 올해 1~3분기 총매출은 8조 7830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고, 롯데마트 역시 국내 총매출이 3조 3655억원으로 5% 줄어들었다.

성공 요인 1: 가격 경쟁력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은 대량 판매를 통한 가격 경쟁력이다. 개별 포장 대신 박스 단위로 상품을 판매하고, 매장 인테리어와 장식 비용을 최소화해 운영비를 대폭 절감하는 구조다.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추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러한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이 더욱 부각됐다.

코스트코는 글로벌 단일 SKU(재고단위관리) 전략을 통해 약 4000여종의 상품만을 취급한다. 일반 대형마트가 1만~10만 종을 취급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를 통해 재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량 구매로 바잉 파워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성공 요인 2: 회원제의 힘

회원제 정책 역시 매출 확대의 핵심 동력이다. 코스트코는 철저한 회원제를 운영하며, 비회원은 입장조차 불가능하다.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은 회수 심리가 작동해 방문 빈도와 구매금액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코스트코코리아의 2025 회계연도 기타영업수익은 1657억원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이는 유료 회원 수 증가와 지난 5월 단행한 최대 15% 연회비 인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트레이더스 구월점 외관 (사진=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022년 10월 ‘트레이더스 클럽’ 부분 유료형 회원제를 도입했다. 올해 1~10월 신규 회원가입 수는 전년 기 대비 2배 증가했다. ‘TR CASH’ 적립 시스템을 통해 구매금액의 최대 2%, 연간 최대 100만원을 적립해 다음 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외 클럽데이와 BIZ위크 등 특별적립 행사를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 달리 비회원도 쇼핑이 가능하게 하는 차별화 전략을 썼다. 락인 효과는 다소 약하지만 접근성을 높여 고객층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2~3주 단위로 특색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로드쇼’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매장의 넓은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성공 요인 3: PB의 성장

자체브랜드(PB)도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트레이더스는 2020년 선보인 ‘T 스탠다드’를 현재 약 150여 종 운영 중이며, 올해 1~11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이는 트레이더스 전체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치다. 코스트코의 PB ‘커클랜드’는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을 갖게하며, 가격 신뢰라는 무형자산을 구축했다. 브랜드 그 자체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같은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양사 모두 추가 개점을 앞두고 있어서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청라점을 신규 오픈하며 2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호남권에 신규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올해 트레이더스는 마곡점과 구월점 등 신규 점포 2개를 열며 총 24개 매장을 확보했다. 여기에 트레이더스는 추가 오픈을 추진 중이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신규점 오픈을 추진 중”이라며 “지방 거점 점포 중심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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