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해까지 활활…정부, UAE 원유 '600만배럴' 끌어온다
2026.03.06 18:53
서부텍사스산 원유 80달러 등 최고치
[앵커]
전세계 원유 공급의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데 이어 유조선과 정유시설을 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80달러 넘게 급등했습니다. 석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일단, 원유 600만 배럴을 받기로 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에너지 수급과 유가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조선 한 척이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며 점점 가라앉습니다.
지난 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혁명수비대 미사일에 당한 팔라우 선적 유조선 스카이라이트호입니다.
이어 걸프 해역의 유조선들, 바레인 정유공장도 이란의 공격을 받았단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바로 국제 원유 가격이 뛰었습니다.
하루 사이 8% 넘게 급등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근래 최고 수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금방 풀리기는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공급망 확보 대응에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아랍에미리트로부터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필요 없는 아랍에미리트 대체 항만에서 우리 국적 유조선 2척에 각각 200만 배럴을 싣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200만 배럴도 요청할 경우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두 배가 넘는 600만배럴 이상 규모의 UAE 원유 긴급 도입은 에너지 수급 안정화는 물론이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어제보다 0.97포인트 오른 5584.8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종일 출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중동 전쟁이 확대, 장기화될 거란 전망 속, 당분간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미란 최무룡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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